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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자취요리] 감자조림과 삼겹살 채소볶음

2019. 6. 22.

만들어 먹기 쉬워서 자주 구매하는 식재료가 몇가지 있습니다.

-삼겹살

-청경채

-양배추

-가지

-감자

위의 재료들 모두 볶음 요리를 해먹을때 쉽게 활용가능하고 요리가 번거롭지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날은 냉장고에 남아있던 재료가 삼겹살, 청경채, 양배추, 감자 였어요. 뭔가 아주 간단히 먹기보다는 어느정도 요리를 해먹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감자조림과 삼겹살 채소볶음을 해먹기로 했습니다. 

삼겹살 채소 볶음은 아무 채소라도 냉장고에 있으면 함께 넣고 볶으면 그만입니다. 주로 해먹는 양념으로는 간장을 베이스로 한 달달한 소스입니다. 매콤하지 않은 맛을 원하면 그냥 이 소스만 넣고 볶아 먹으면 되고 칼칼한 느낌을 원하면 고춧가루를 추가, 중국풍으로 먹고 싶으면 라오깐마 소스를 추가해서 먹기도 합니다. 이날의 소스는 간장+고추가루의 조합입니다. 

 

 

일단 감자조림이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하고, 불앞에서 계속 지키고 서있어야 하는 요리가 아니기 때문에 먼저 요리하기 시작합니다. 감자가 익기 시작하면 예의 주시하면서 타지 않도록 해주어야 하는데 삼겹살 볶음을 하며 처리하면 됩니다.

먼저 감자는 깨끗이 씻어서 빨리 익을 수 있게 일반적인 두께보다는 살짝 얇게 썰어줍니다. 물+간장을 넣고 살짝 싱겁게 간을 맞추어 끓여줍니다. 감자를 넣고 같이 끓여주다가 통후추를 조금 추가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싱거워도 물이 다 졸아들고 나면 간이 딱 맞습니다. 감자가 어느정도 익으면서 물이 걸쭉해지면 바닥에 쉽게 눌러붙기 때문에 주시하고 한번씩 저어주어야 합니다. 이때 올리고당이나 물엿등을 한바퀴정도 둘러서 윤기와 단맛을 더해줍니다. 이 과정은 삼겹살이 익고, 채소를 볶는 동안 같이 해줍니다. 

 

요리하면서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면 먹기전에 지치니까 최대한 간단히 만들어주고 여러가지 음식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설거지를 하면서 요리하는 편입니다. 어떤 재료이든 익는동안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기 마련인데 불을 약하게 해두고 다른일을 조금씩 처리하면서 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뒷정리를 할때도 덜 힘들어요. 

 

 

 

감자조림이 끓기 시작하면 다른 팬에 삼겹살을 굽기 시작합니다. 기름이 어느정도 나오기 시작할때 마늘과 청양고추를 추가해서 적당히 익혀줍니다. 채소를 추가해서 볶다보면 삼겹살이 너무 오래 조리되어 질겨지는 경우도 있어서 겉만 어느정도 익으면 채소를 추가해줍니다. 

 

 

산지 얼마되지 않아서 채소가 정말 싱싱했어요. 양배추나 청경채는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요리하기 정말 쉬운 재료라서 채소를 사는 경우에는 꼭 구매하고는 합니다. 씻어둔 양배추와 청경채를 넣고 숨이 죽을때까지 잘 볶아 줍니다. 숨이 어느정도 죽기시작하면 소스를 추가해줍니다. 미리 만들어두고 추가하면 좋겠지만 혼자 해먹을때는 최대한 간단히 설거지를 줄이는 방법으로 조리합니다. 간장을 먼저 넣고 살짝 불맛이 나도록 기다려줍니다. 간장냄새가 확 올라오기 시작하면 재료들을 저어주다가 고추가루를 추가해 줍니다. 

 

 

고추가루를 넣고나면 급속도로 기름도 줄어들고 빨리 타버립니다. 어느정도 모든 재료가 다 익었을때 추가해 주는게 좋을 것 같아요. 살짝 단맛을 원하는 경우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이정도 조리가 진행되다보면 감자볶음은 거의 완성단계입니다. 잘 저어주면서 양념이 골고루 베이도록 해줍니다. 먹기전 불을 줄이고 인덕션에 남아있는 열기로 소스가 다 닳도록 조려주었어요. 완성 후 밥이랑 먹으면 포근포근 정말 간단하고 맛있는 반찬이 됩니다. 

 

 

김치와 현미밥과 함께 먹었습니다. 15~20분 정도면 만들어지는 간단한 밥상입니다. 찌개를 끓이기가 귀찮은데 국이 필요한 경우 잘 해먹는게 미소국이예요. 시중에 한번씩 먹을 수 있게 소분된 미소국을 파는데 컵라면처럼 물만 끓여 부어주면 되기 때문에 반찬이 조금 부족하다거나 현미밥이 너무 퍽퍽하게 느껴질때 엄청 자주 먹습니다. 기본적으로 미역이 들어있기는 한데 조금 더 잘해먹고 싶다면 두부나 미역을 조금 더 추가해서 끓여서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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