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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자유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 사용후기 - 이자는 얼마나 쌓였을까?

2019. 10. 1.

카카오뱅크에서 계속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들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주거래은행을 국민은행으로 사용해오다가 카카오뱅크로 바꾼 이후 다양한 기능들을 알차게 잘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아무래도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다보니 지인들에게 송금을 하기도 편하고 송금 수수료가 들지 않는 부분도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세이프박스와 CMA계좌


카카오뱅크가 얼마전에 새로 선보인 서비스 중 세이프박스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기능을 보면 매일매일 이자가 붙는 CMA 통장과 매우 비슷한데 이자일이 정해진날 결산하여 한달에 한번 따로 입금이 된다는 점이 조금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CMA 계좌를 하나 가지고 있어요. 송금이 편해서 주로 이용하던 토스 어플에서 계좌를 개설하게 되었던 신한 CMA통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토스 CMA통장은 이자가 따로 입금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정산되고 토스 어플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계좌의 관리 - 설정에 들어가면 그동안 누적된 이자가 확인되고 매일매일 누적이자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일매일 불어나는 이자를 확인 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불편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일정 금액의 이자만 따로 출금해서 기존에 굴리고 있는 적금에 추가납입을 한다거나 etf계좌등에 입금해서 다시 돈이 돈을 불리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지만 토스 CMA 통장은 이자를 출금해도 계속 그동안의 누적이자만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일부 금액을 출금하고 그 후 얼마의 이자가 더 쌓여있는지 확인하기가 어려워요. 이자를 통해 새로 적금을 든다거나 투자를 하려고 했던 저의 목적에 맞추어 활용하기가 애매하더군요. 하지만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는 매달 정산되어 이자가 들어오니 제가 생각했던 목적에 맞게 활용하기에는 훨씬 유용한 것 같습니다.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 계좌 알아보기

카카오뱅크 어플에 로그인을 한 후 오른쪽 메뉴탭을 클릭해보면 다양한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세이프박스 계좌를 신청하는 것은 비대면 계좌를 새로 만드는 것보다 훨씬 간단하고 쉽습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계좌가 있다면 간단하고 빠르게 신청할 수 있어요.

 

 

일반 입출금 계좌는 금리가 정말 낮습니다. 정말 많은 액수의 여유돈을 보관해 두지 않는이상 그다지 유의미한 숫자의 이자가 쌓이지는 않죠 ㅠㅠ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는 일반 예금 통장에 비하면 조금 높은 이율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생활비 통장 혹은 비상금 통장의 용도로 사용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금리는 연 1.2% (세전)이며 단 하루만 보관해 두어도 이자가 쌓입니다.

 

 

 

 

처음 세이프박스 계좌를 개설하고 나면 거치가 가능한 금액의 최대 한도는 500만원 입니다. 한도는 별다른 조건 없이 손쉽게 천만원까지 상향 조정이 가능합니다. 만약 여윳돈이 500만원 이상이 된다면 한도를 최대로 늘려야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겠죠.

 

 

 

세이프박스에 돈을 보관할때는 넣기 빼기 기능을 통해 손쉽게 연결된 계좌로 입출금을 할 수 있습니다. 직접 출금 혹은 입금하고 싶은 금액을 입력해도 되고 옆의 스크롤바를 이용해서도 입출금이 가능합니다. 


 

 

세이프박스에 돈을 넣어두다 보면 중간에 몇번씩 출금을 했다가 다시 추가입금을 하기도하고 일정한 금액을 꾸준히 넣어놓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날의 총액에 따라 이자를 매일 정산해서 매월 네번째 금요일 모든 정산이 끝나고 바로 다음날 정산된 이자가 입금됩니다. 

 

한달동안 쌓인 이자는 ?

저는 생활비 통장의 용도로 시험삼아 가입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비상금 정도의 금액만 넣어두었다가 중간에 예금이 만기되어 좀 큰 액수의 돈을 넣어두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후 차곡차곡 생활비 + 카드값 + 기타 지출로 인해 잔고는 줄어들어 소액만 들어있던 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한달 후 정산 받은 금액은 1200원대였습니다. 

물론 세이프박스에 보관해 두는 금액에 따라 이자는 천차만별이 되겠지요. CMA계좌와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보니 CMA 계좌처럼 단기 유동자금을 보관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최대 보관액의 한도도 1000만원이고 유동자금을 넣어두는 것이다보니 높은이자를 기대하기 위해 사용할 만한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겠죠.

세이프박스의 연금리 1.2% 는 현재 카카오뱅크에서 한달짜리 예금을 만들때와 동일한 금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단기 예금도 가지고 있는데 이보다도 유동적이지 않은 여유자금을 넣어두면 딱 좋을 것 같네요.

한달간 사용해 본후 꽤 마음에 들어서 앞으로 세이프박스는 예금이나 적금 만기 후 잠시 보관용으로, 다음달 카드 결제일의 결제금액이 잠시 머무르는 용도 정도로 활용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발생한 이자는 바로 사용하지 않고 현재 굴리고 있는 적금에 추가납입을 하거나 주식계좌로 송금할 계획입니다. 아주 적은 소액의 이자일지라도 각종 예금, 적금과 함께 활용하거나 다른 곳에 투자를 할때 활용하게 된다면 장기적으로는 복리효과를 노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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