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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자유

<부동산 전망> - '집값 하락'에 대한 전망들을 보며

2017. 4. 19.

최근 몇년간 대출이자는 내려가고 월세는 올라 집을 구입해야하는건지 고민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집을 구입하기 위해 고민하는 시점에서 적절한 구매시기는 언제일까요? 







저금리로 대출받아 집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주택을 구입할때 대출 없이 개인의 순자산을만 구입하는 경우는 흔치 않을 것 같습니다. 집값은 이미 너무 올랐고 임금인상율은 늘 제자리인것 같네요. 저금리가 지속되고 대출을 받기가 쉬워지면서 많은 분들이 높은 대출금을 안고 주택을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길을 걷다보면 각종 현수막에 "실입주금 00만원" 이라는 문구와 함께 도저히 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없을 것 같은 주택들의 사진을 싣고 적은 금액으로 주택 구입이 가능한 것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연일 전세나 주택 매매시 저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뉴스를 쏟아내었고 매달 내는 월세가 부담되어서, 재계약을 할 때마다 전세금을 올리거나 2년마다 이사를 가야하는 것에 지친 분들이 무리한 대출을 받아서라도 집을 구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출을 받아 대출이자를 부담하는 것이 월세를 내는 것보다 저렴했기 때문이죠. 2년마다 이사를 가며 받는 스트레스와 기회비용도 줄어들고 말입니다.   



금리가 인상되면 어떻게 되나?


요즘 경제관련 뉴스를 보면 가계부채에 관한 이야기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며 대출을 많이 받아 집을 구매했던 사람들이 모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금리가 인상되어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이 증가할까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또한 집을 구입하려고 했던 사람들은 집값이 폭락할까 우려되어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금리인상이나 가계부채에 대한 뉴스 이외에 자주 볼 수 있는 뉴스 중 하나가 미분양사태에 관한 뉴스들입니다. 기업들은 너도나도 수도권에 아파트 단지를 짓고 서울의 여러 지역도 재개발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우리 나라의 경제성장률의 상당 부분을 건설업이 차지하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실질적으로 경제성장이 이루어진 부분은 거의 없고 국민들의 소비심리는 더욱 얼어붙었는데 하도 많은 물량의 주택들을 짓다보니 건설경기가 좋아져 전체적인 성장률이 상승했다는 겁니다.

 

지금도 수많은 아파트들이 건설중이고, 분양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앞으로의 주택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금리가 오르고 대출을 받는것이 힘들어지는 상황이 되면 주택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인구증가율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노인인구가 늘며 1인가구가 증가하는 요즘 주거문제는 큰 이슈이고 골칫거리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어놓고 있습니다. 


공급이 수요보다 높은 경우 가격은 내려가기 마련입니다. 또한 금리가 이대로 계속 오르게 되는 경우 선뜻 집을 구입할 사람들이 생기지 않을 것이고, 이미 주택을 구입했어도 높은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해 집을 내놓는 사람들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정황상 주택의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인 우리나라의 특성상, 더군다나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지금, 금리가 급격히 인상 한다거나 부당산 가격이 급락한다거나 할때 초래될 경제위기를 생각하면 무조건적인 집값 폭락을 예상하기도 조심스럽습니다. 



앞으로의 부동산은 투자가 아닌 주거를 위해 구매해야..


앞으로 부동산은 더이상 자산을 불리기 위해 구입하는 수단이 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집값이 더이상 오를 수 있을까 싶을만큼 주택 가격은 많이 상승했고 몇년 뒤부터는 본격적으로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들이 쏟아져 나올겁니다. 경제성장률 역시 큰폭으로 오르기 힘들테니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더이상 부동산을 매매하여 시세차익을 통해 부를 축적하기가 쉽지 않아질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인간생활의 기본요소인 의.식.주 중 하나에 속하는 주거를 해결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죠. 월세나 전세에서 사는 생활이 불만족스럽다면 주택의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는 것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실질적인 거주 목적으로 오랫동안 살며 만족할 수 있는 집을 구매해야만 합니다. 


집을 구매할 때에 고려해야할 첫번째 사항을 향후 얼마나 집값이 오를 것인가를 기대하는 것이 아닌 나 혹은 내 가족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오랫동안 살 수 있는 집을 찾는 것이 1차적인 목적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일본의 주택문제와 우리나라의 상황


노후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일본의 주택문제에 대한 부분을 보고 우리나라의 미래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건설업을 통해 급격한 발전을 이루고 버블이 붕괴되며 잃어버린 10년을 갖게 된 일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며 도심의 외곽지역은, 한때 신도시로 크게 성장했던 많은 지역들이 유령도시가 되어가고 외곽지역은 빈집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와 일본의 상황은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것이 수도권에 심하게 집중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면 지방의 인구는 해가 지날때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방에서 젊은세대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기도 합니다. 인구절벽이 코앞이라는 전망도 지배적입니다. 당장 내년, 내후년에 집값에 대한 전망이 어떻게 바뀌게 될런지는 모르지만 현재까지는 확실히 부정적 입장들이 주를 이루고 있네요. 


이제는 확실히 부동산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의 몇배가 넘는 대출을 받아야 하는 경우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 것이고, 최대한 나의 자산현황에 맞추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금액에 맞는 집을 구입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주택 구매의 첫번째 목적을 오랜시간 거주하겠다는 것으로 잡아두고 주택가격의 등락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마음가짐으로 구입결정을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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