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중 가장 기대를 많이 했던 곳은 감천문화마을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 속 감천마을은 아기자기 알록달록 너무 예쁜 장소였고 원체 골목길이나 조용한 작은 마을을 좋아하는 성격 탓인 것 같기도 해요.
감천문화마을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뚜벅이 여행객들에게도 접근성이 아주 좋은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구불구불 좁은 길을 아슬하게 운전하는 버스를 타고 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감천문화마을에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어 자세한 정보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공방체험, 게스트 하우스, 숙박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 가능하니 방문 하시기 전 한번 둘러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버스에서 내려 혼자 두리번거리고 있으니 주민분께서 친절하게 들어가는 입구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안개가 살짝 낀 날이기도 했고,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했는지 관광객도 별로 없고 굉장히 한적하더라고요. 가장 먼저 하늘마루 전망대라는 곳에 올랐습니다.


계단을 조금 오르면 나무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벤치와 폭신한 잔디 카펫이 깔려 있어요. 이 곳에서 감천마을을 바라본 풍경을 보여드릴게요! 지금도 가장 애정 하는 사진들입니다.




지붕이나 집의 형태도, 크기도 모두가 제각각 입니다. 색감까지 다 달라서 이런 하나하나의 조각들이 모여 큰 그림을 만들어 내는 게 참 멋있더라고요. 자연에서 오는 감탄과 또 다른 느낌이랄까요?
최근 벽화마을이나 미술사업 프로젝트로 지역마다 비슷한 형태의 마을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제가 가 봤던 곳 중에서는 아직까지 감천 문화마을이 가장 규모도 크고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이 있었어요.
부산에서 괜찮은 사진을 찍고 싶으신 분들은 감천문화마을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어느각도, 어디에서 찍어도 다~~ 예쁜 그림이 나옵니다.

서서히 골목을 누비던 중 내리막길 쯤에서 뭔가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지붕 위에 있는 저 하얀 생물체.


냥이 한 마리가 앉아 쉬다가 졸다가 하고 있더라고요 ㅋㅋㅋ 귀여워....
혹시나 도망가버릴 까 봐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생각보다 골목이 미로처럼 이어지는 곳도 있고 언덕길도 많아서 정말 제대로 둘러보려면 시간이 꽤 걸리겠더라고요. 일부러 큰 길가보다는 골목을 선택해서 둘러봅니다.

폐 타이어를 활용한 화분마저도 미술작품인가...? 생각해 보게 만드는 매력 있는 장소..


그냥 널어둔 빨래, 빨랫줄마저도 일부러 그 자리에 걸어둔 것처럼 잘 어울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골목길 사진입니다. 오래된 주택이 많은 골목길에 가보면 아주 좁은 길을 들어가 현관문에 다다르는데요, 저는 이런 주택가 구조들이 참 흥미롭더라고요.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주거지역이 되어버렸지만 한때는 흔한 주거형태 중 하나였을 것 같아요.



이런 아기자기한 굿즈나 조형물들이 벽에 붙어있기도 하고 판매도 되고 있습니다. 기념품으로 정말 딱이죠!
슬렁슬렁 조용히 골목길을 돌았더니 점점 관광객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유명한 조형물이나 포토존 앞에서는 몇몇 분들이 인생 샷을 만들어내고 계셨습니다 ㅎㅎ 어딜 가든 전경도 예쁘고 골목 구석마다 숨어있는 조형물, 설치미술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냥 벽이나 색만 알록달록한 게 아니라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많았어요.
중간에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작은 카페들도 있어서 시간 여유가 있다면 조금 더 오래 머무를만한 장소인 것 같았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감천동에 자리 잡고 마을을 이뤄 살았다고 해요. 힘든 시기를 지나온 역사가 있지만 이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인해 마을 전체가 작품으로 변한 좋은 사례인 것 같습니다. 현재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가 되었으니까요.
부산의 아름다운 바다와 도시의 다양한 먹거리 등을 다 경험해보기에도 시간이 모자라지만 조금 외곽에서 한적하게 뒷골목 산책하는 기분으로 들러보기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요즘 어떤 관광지라도 코로나 때문에 입장이 불가하거나 일부 제한되는 곳들이 많이 있어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라면 더욱 조심해야 하고 방문이 힘든 곳이 있습니다. 지역 관광지를 방문하실 때에는 해당 지역 문화관광 홈페이지나, 관광지 대표번호로 직접 연락하셔서 꼼꼼히 확인해 보시고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천문화마을 홈페이지에도 이와 관련한 공지사항과 주의사항들이 있어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김제여행] CNN 선정 한국의 아름다운 사찰 중 하나인 < 금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