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은행원이 말하는 돈에 관한 이야기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돈 공부 입문> 돈에 대해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 모르겠을때 입문서로 읽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목차를 둘러보았다. 일단 현직 은행원이 저자라는 것에 관심이 생겼다. 아무래도 직업상, 돈에 관한 다양한 실질적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은 4W 로 정의하는 삶의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WNAT (욕구) / WASTE (낭비) / WEALTH (부) / WORK (은퇴) 로 이루어진 4W를 통해 저자가 생각하는 돈, 돈에 대해 우리가 가져야할 자세, 돈을 관리하는 법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돈공부 입문이라는 단어에서 재테크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이 서술되어 있는 형식의 책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개인적으로 '돈'과 '삶'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 더 많이 담겨있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물건 자체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행위와 경험에 초점을 맞추자.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행복을 가져다주기도, 행복을 위협하기도한다. 나에게 10억이 있다면 00을 할텐데, 내가 부자라면 00할텐데, 내가 돈이 더 많다면 행복할텐데 등등 많은 이들이 돈이 내가 원하는 것을 가져다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산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그것이 정말 내가 원하는게 맞는 것인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게 무엇인지를 아는 것에 있다.
내가 구입하면 행복해 질 것 같은 그 물건을 직접 구매하기 이전에 물건 자체에 대해 집착하기 보다는 그 물건을 구입함으로써 내가 얻을 수 있는 효용가치나 경험등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돈에 관한 가치들을 생각하다보니, 돈공부 입문이라는 제목과는 다르게 인생에 중요한 질문 "나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어떻게 나는 행복해질 수 있는가?"와 같은 철학책에서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문장과 의견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돈을 벌기위한 실용적인 지식을 얻기보다 이와같이 돈을 대하는 자세, 돈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등 내가 왜 돈을 모으려고 하는지, 왜 돈공부를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실용적인 정보를 얻는 것보다 더 좋았던 것 같다.
노후에 관한 고민과 노후준비에 대한 제안
저자가 책에서 중요시 언급하는 것 중 하나가 노후에 관한 이야기이다. 많은 이들이 노후에 대해 막연히 고민하고는 있지만 실질적인 준비는 잘하지 못하고는 한다. 당장 현재의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기도 하며 향후 몇십년 뒤의 일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기가 막연해서 이기도 하다.
그러나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정년이 빨라지는 요즘 노후준비는 필수이며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노후에 대해 우리가 준비해야할 연금이라던가 투자에 관한 정보보다는 약간은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대안을 저자는 내어 놓는다.
바로 할수있는 한 오래, 힘닿는데까지 일하라. 는 것이다.
처음 이와 같은 조언을 들었을때는 실망스럽기도 했다. 왜냐하면 노후 준비를 위해 현재의 나의 부를 더 불릴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과 주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았을때 저자의 조언은 굉장히 현실적이며 합리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갈수록 더 불안해져만 가는 미래와 급변하는 시장상황과 물가에 어떤 대처를 해야하는가, 은퇴 후 우리는 어떻게 수익을 얻을 것인가?
은퇴는 새로운 시작점
저자는 은퇴 후의 시간을 '일하며 보내라'고 말한다. 은퇴후에도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한다니. 조금은 절망적으로 들릴 수 있겠다. 그러나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이 매우 흥미로웠다.
은퇴 후 일을 하되, 생계를 위해 억지로 하던 일로부터 벗어나서 본인이 정말 하고 싶어하던 일을 하라는 것.
생계를 위해 하고 싶은 일을 뒤로 미루어 두고 어쩔 수 없이 직장생활을 하며 사는 이들이 솔직히 많을 것이다. 나역시 그러했고 주변의 많은 이들이 그렇게 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경제적인 여유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을 찾기란 쉽지 않다. 어째서 인지 돈과 하고 싶은일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두가지를 모두 다 얻기가 너무나 힘이 든다.
은퇴 후 혹은 멀지 않은 미래에 내가 하고 싶은일을 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젊을 때 경제적인 여유가 조금 더 있을때에 훗날 자신이 평생 할 일에 대해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이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즉, 은퇴를 경제적 문제들로 부터 벗어나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적 자유인이 아닌 소박한 자유인이 되자.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돈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하던 때가 있었다. 내가 경제적으로 자유롭게 되면 진정하고 싶은 일을 하고 하기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을 하기 전에 앞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내가 추구하는 그 행복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고민은 자꾸 미뤄두었던 것 같다. 어찌보면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인데 말이다.
저자는 소박한 자유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자유인이란 자기 삶의 존재 이유를 찾은 사람을 말한다.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가장 행복하고 재미있는가를 명확히 이해하고 일상속에서 소소한 재미를 느끼며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말한다.
개인의 성향과 성격에 따라 이와같은 저자의 의견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내가 생각하던 행복과 내가 추구하던 이상향과 잘 맞아 떨어지는 조언과 방향제시였다고 느꼈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이들이 있다면 내가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그 이유, 내가 돈공부를 하려는 이유에 대해 고민해보고 명확히 해 보는 것이 돈공부를 하기위해 좀 더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고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를 설정하는데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이와 같이 철학적인 고민들과 함께 구체적인 재테크 방법과 절세요령,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들과 함께 소비생활에 관한 이야기들도 함께 풀어놓고 있다. 이제 막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거나 어떻게 돈공부를 시작해야하는지 막막했다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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