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배달음식으로 치킨을 시켜먹고 나면 다 먹지 못하고 남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닭다리나 날개를 좋아하다 보니 주로 남는 부위는 닭가슴살인데 닭가슴살은 다음날 다시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먹어도 그다지 맛있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보통 양념치킨 소스를 활용해서 닭강정을 만들어 먹습니다.
남은 치킨 활용
닭강정 만들기 재료
남은치킨, 떡볶이 떡, 견과류, 양념치킨 소스
사실 위 재료 중에 떡볶이 떡과 견과류는 없어도 되는 재료지만 있으면 훨씬 푸짐하기도 하고 사 먹는 닭강정과 비슷한 느낌이 나서 기왕이면 추가해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날 냉장고에서 꺼낸 차가운 남은 치킨인데 역시 닭가슴살 부분만 남았습니다. 이 치킨은 조각 크기가 커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었습니다. 뼈 있는 치킨 말고 순살치킨을 시키고 나서 치킨이 남으면 모양도 맛도 훨씬 그럴싸한 닭강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떡 해동하기
떡볶이 떡이나 떡국 떡은 주로 냉동고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미리 꺼내서 살짝 물에 불려둡니다. 그래야 닭강정을 만들 때 조리시간도 단축되고 말랑말랑한 떡을 먹을 수 있습니다.
남은 치킨 활용 - 양념치킨소스
집에서 닭강정이나 양념치킨을 만들 때 핵심인 재료 양념치킨 소스입니다. 케첩, 고추장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서 양념치킨 소스를 만들 수는 있지만 역시나 시판 소스만 한 맛을 내기도 어렵고 재료도 많이 필요해서 양념치킨 소스를 활용합니다.
평소에 치킨을 시켜먹을 때에도 후라이드를 주문해서 찍어먹을 수 있고 각종 튀김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서 잘 사용하는 소스입니다. 맛도 주문해 먹는 양념치킨 소스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남은 치킨과 떡을 넣고 기름을 살짝 두른 뒤 팬에 볶아줍니다. 떡을 먼저 넣고 겉이 살짝 튀겨준다는 느낌으로 볶아주시면 더 좋습니다. 이렇게 떡을 볶아주면 떡꼬치를 먹을 때처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떡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남은 치킨의 튀김옷은 자르고 나면 쉽게 벗겨집니다. 최대한 벗겨지지 않도록 잘라주시고 껍질과 살이 분리되면 지저분해지니까 완전히 분리된 튀김옷은 그냥 빼주셔도 좋습니다.
양념치킨 소스에 간 마늘과 물을 조금 넣고 팬에 소스를 살짝 볶아줍니다. 마늘이 골고루 섞일 수 있도록 약한 불에서 양념이 타지 않도록 볶아주세요. 물을 살짝 넣어주어야 팬에 달라붙지 않고 남은 치킨과 섞어줄 때 양념이 더 골고루 잘 코팅됩니다.
양념소스에 물은 소주잔 반잔 정도 양을 넣어주면 적당합니다. 닭강정이나 양념치킨을 만드는 양에 따라서 물은 더 추가해 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소스가 완성되면 미리 볶아둔 떡과 치킨을 넣어줍니다. 이때 불은 가스레인지/인덕션 불을 끄고 남은 열로 치킨과 소스가 잘 버무려지도록 섞어주세요.
남은 치킨을 이렇게 소스만 첨가해 주면 양념치킨이나 닭강정이 금방 완성됩니다. 그냥 에어프라이어에 다시 데워서 먹는 것보다 맛있습니다. 이날은 집에 있는 견과류 중에 땅콩이 없어서 호두랑 호박씨 등을 넣었는데 역시 견과류는 땅콩을 얹어 먹는 게 가장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남은 치킨 활용 요리
남은 치킨을 활용해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요리는 볶음밥, 샐러드 등을 만들어 먹는 방법입니다. 남은 치킨을 잘게 썰어서 햄이나 고기를 대신하는 재료로 써서 볶음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순살 치킨이나 남은 닭가슴살 등은 샐러드에 얹어서 샐러드 소스만 뿌려먹어도 치킨텐더 샐러드, 닭가슴살 샐러드 등을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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