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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자유

돈모으는 법 -고정지출, 식비 줄이기

2019. 3. 16.

당장은 소득을 올리기보다 지출을 줄이는 편이 돈을 모으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평소 지출 내역을 뒤져보니 가장 많은 소비가 일어나고 있는 곳이 식비와 편의점이라는 사실에 정말 놀랐다. 매달 카드값을 확인할때마다 도대체 쓴데가 없어도 왜 이렇게 많이 나오지 했던 주범은 좋지 않은 식습관으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고정 지출의 경우는 가장 많이 나가는 부분이 주거비용이겠지만 당장 줄일 수 없는 부분이므로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은 통신비와 보험 각종 렌탈이었다. 두달가량 노력해본 결과 한달 지출이 약 20만원 이상 줄어든 효과를 볼 수 있어 매우 놀랐다. 아래는 실제 지출을 줄여본 내역이다. 


1. 편의점 방문 줄이기, 어플 활용하기.

출근길 아침이나 점심을 때우기 위해 대충 사는 김밥, 빵, 음료 등에 대한 지출을 굉장히 많이 줄였다. 몸에 좋지도 않은 즉석식품이나 인스턴트대신 점심은 건강한 재료를 넣은 도시락이나 샌드위치로 대신했고 간헐적 단식에 도전중이라 오전에는 주로 아메리카노 한잔으로 때우고는 하는데 너무 배가고프다거나 기운이 떨어지는 기분이 든다면 초코렛이나 한끼견과등으로 대신한다. 

편의점을 방문할때 그저 눈에 집히는 것을 집거나 귀찮아서 할인받을 생각도 잘 하지 않았는데, 꼭 먹고 싶거나 필요한 것들을 사러 들어간게 아니라면 기왕이면 행사제품 위주로 고르고 있다. 주로 들르는 편의점은 GS편의점인데 좀 귀찮아도 GS편의점의 나만의냉장고 어플을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나만의 냉장고 어플의 장점은 각종 할인카드나 쿠폰을 등록해두면 한번에 할인, 적립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장 만족하는 기능은 행사제품을 살때 굳이 여러개가 필요 없으니 한개만 들고나오고 나머지는 어플에 등록해두고 필요할때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들면 2+1 상품을 구매할때 유제품등을 산다면 보관도 힘들고 몇백원 싸게 사기위해 3개를 구매하는게 부담이 되지만 당장 한개만 먹고 2개는 나만의 냉장고에 저장해둔 후 아무 편의점에 가서 교환이 가능하니 너무 유용하게 사용중이다. 할인, 적립, 보관 모든것을 한번에 해결 가능하고 회사나 집 바로 앞에 GS편의점이 있다보니 만족도가 매우 높다. 


2. 큰 대형프랜차이즈 마트보다 집근처 마트를 이용하기 

대형마트를 가다보면 생각지도 않게 많은 물건을 사는 경우가 많다. 편의점은 상대적으로 단가도 비싸고 신선식품을 구매하기도 쉽지 않기때문에 집근처 마트에서 소량으로 포장된 식품을 구매한다. 양이 적을수록 단가가 높을수는 있지만 혼자 소비하기때문에 솔직히 많은 양을 사봐야 늘 버리는 경우가 더 많았다. 차라리 양이 적되 유기농이라던가 첨가물이 적은 제품을 사거나 요즘 동네마트의 경우 신선식품을 소분해서 팔거나 한개만 사서 그람수만큼만 계산해도 되는 경우가 많아 지출이 훨씬 줄었다. 퇴근 후 집에 가는 길에 들러 하루 한두개만 사다보니 만원을 넘게 쓰는 경우는 거의 없고 소량으로 산다해도 한번에 다 소비하지 못하다 보니 냉장고에는 늘 먹을게 남게되어 매일 들러 구매할 필요도 없다. 저녁만 해먹는 경우에도 며칠이 지나면 금방 상하는 경우가 많아 너무 피곤하지만 않다면 도시락도 꼭 싸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3. 텀블러, 물병 애용하기

생각보다 음료에 지출하는 비용이 높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나 밖에서 사는 음료들의 경우 커피는 왜 꼭 달달한걸 사게되고 차보다는 탄산을 사게되는지.. 일종의 중독이 되어가는건지 이런 습관에서 늘 달달한 음료를 사먹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저녁에 싸둔 도시락을 챙기며 텀블러에 아메리카노나 차를 담아 출근한다. 쉽게 사먹던 음료에 대한 지출도 줄이고 당섭취도 엄청 줄어든 듯 하다. 회사에는 언스위트 아몬드브리즈를 여러개씩 가져다 두고 출출할때 한개씩 마시기도 한다. 텀블러가 있다보니 근무시간에도 앞에 두고 차를 끓여마시는 습관도 생겼다. 하루종일 물은 거의 안마시고 음료로 대체하곤 했는데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는 습관이 생겨 만족 중이다. 


4. 불필요한 보험, 렌탈 등 해약하기

비싸지 않은 가격을 내고 있던터라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치아보험이 있었다. 못해도 3년이상 가입되어 매달 지출하고 있었는데 그 기간동안 치과치료를 받을 일이 없었다. 최근 충치치료와 스케일링을 하게되어 드디어 혜택을 보게 되긴 했지만 큰돈이 들어갈만한 큰일이 없었어서 딱히 혜택을 보지도 못했다. 매달 납입하는 비용에 비해 혜택이 엄청 적고, 청구과정도 굉장히 복잡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앞으로도 얼마나 좋은 혜택을 볼지 의문이고 임플란트나 크라운 같은 큰 비용을 지출해야할 치료에도 실제 보장되는 금액이 엄청 낮은 조건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만약 가지고 있는 각종 보험 중 몇년간 한번도 혜택을 받지 못했거나, 좋은 조건으로 가입되어 있지 않은 보험들이 있다면 해지하거나 혜택을 잘 따져 바꾸는 것이 나을 듯 하다. 

현재 렌탈중인 청정기도 약정이 지나 해지를 했다. 정수기와 탄산수기도 렌탈을 이용하고 있는데 솔직히 탄산수를 몇번이나 만들어 먹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을 정도이다. 청정기는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구매 후 렌탈은 해지했고, 탄산수도 조만간 해지할 생각이다. 물은 매번 사먹기가 너무 귀찮을 것 같기도 하고 저렴하고 작은 직수정수기를 이용하고 있기에 지출이 큰 편은 아니라 계속 남겨둘 생각이다.  


5. 통신비 아끼기

이사를 하며 가장 많이 줄일 수 있었던 고정지출이 인터넷, 티비였다. 사실 퇴근후에는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느라 바빠서 티비는 주말이나 한번쯤 키거나, 핸드폰 하는 시간동안 조용한 집에 소음을 일으키기 위한 용도로나 사용하던게 티비였는데;; 막상 없으면 허전할 것 같기도 해 늘 고민중이었다. 이사온 건물로 이전신청을 했더니 해당건물에는 타사의 인터넷이 독점을 하고 있다던가.. 설치가 불가능한 지역이라 해서 해지를 하고 타사 서비스를 신청하려던 와중에 아주 저렴한 지역 케이블이 설치 가능한 거을 알고 바로 바꾸게 되었다. 전에 이용하던 서비스가 약 4만원 가까운 금액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역케이블로 인터넷과 티비를 이용하는데도 2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기존 서비스의 TV이용료 수준으로 두가지를 해결할 수 있었다. 지역케이블사에서 서비를 이용하는 경우 인터넷 속도가 매우 답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긴했는데 주로 하는 것이라곤 인터넷 서핑이나 넷플릭스, 유튜브 감상 수준이라 불편한 것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요금제도 알뜰폰으로 바꿔서 TV+인터넷+모바일 요금제를 다 합한다고 해도 5만원대이다. 모바일 요금제를 데이터+통화 모두 무제한 요금제로 써도 이정도 금액대이다. 조만간 제휴카드를 발급받아 할인을 받고 모바일 요금제도 사용량을 체크하여 조금 더 낮은 제공량을 이용한다면 통신비는 3~4만원대에도 충분 할 듯 하다.  


사실 위에 소개한 부분들 이외에도 소소하게 더 지출이 줄어든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가장 티나게 지출이 줄어든 부분만 소개해보았다. 큰 노력을 기울이지는 않아도 약간 더 부지런해진 것 뿐인데 식습관 개선은 물론 한달 카드값이 20만원 이상 줄어들어 정말 놀랐다. 많은 분들이 편의점, 마트, 외식, 배달음식등을 줄이고 통신비와 보험비만 조금 바꿔도 한달 10만원 이상의 비용을 절약하는 것은 정말 쉽게 가능한 부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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