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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경제적자유

SBS 스페셜 - 돈, 왜 쓰나요? (ft. 짠테크)

2019. 3. 5.

예전에도 시청했던 다큐멘터리인데 우연히 다시 보게 되어 기억을 남겨둘겸 요약겸 포스팅을 한다. 해당 편에서는 짠테크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의 사례를 보여주며 소비습관과 돈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짠테크란 무엇일까? 

오픈사전에 등록된 사전적 의미는 ['짜다' + '재테크' 가 합쳐진 합성어로 불황을 견디는 방식으로 단순 아끼고 안 쓰자는 의미보다 불필요한 낭비를 막자는 의미이다. ]라고 등록되어 있다. 

와닿는 부분은 '단순히 안쓰는 것 이 아닌 불필요한 낭비를 막자는 의미' 라는 점이다. 


최근 짠테크에 관심이 많고 실천을 하기로 결심한 이유가 있다. 월급이외에 추가 소득을 얻기 위해서 현재로서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방식은 추가적인 근로소득 뿐인데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고 생각했다.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투잡을 뛰어 10~20만원 정도 추가로 벌기위해 들이는 노력보다 불필요한 지출을 10~20만원 줄이는 것이 더 효율적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소비습관이 자리잡으면 소득을 올리기 위한 방안도 더 고민해볼 생각이다. 

올해들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위해 가장 많이 들이는 노력이 식비줄이기와 편의점 사용빈도 줄이기였는데 이 두가지만 실천했어도 기존에 청구되던 카드값에서 20~30만원가량 절약이 가능해서 굉장히 놀랐다. 생각없이 들르던 편의점과 배달음식, 외식에 지출하는 비용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사실..


짠테크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

무튼 다시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로 넘어가서 첫 사례는 4인가족 이야기였다. 외벌이 남편의 월급소득이 300만원인데 200만원가량을 저축하고 있다는 가족이야기. 대체 이게 어떻게 가능한가 싶었는데 엄청난 절약정신 때문이었다. 세탁후 발생하는 오수, 목욕물 등을 재활용하고 외식하며 먹던 음식에 들어있던 고추를 집으로 가져와 재활용 하는등 내 상상 이상의 절약법을 실천하고 있었다. 

두번째 사례는 강남의 고급아파트에서 거주중인 중년여성 이야기였다. 아파트 관리와 운영을 도맡아하고 계시는 분이었는데 이분의 절약정신으로 한 가구당 관리비가 30만원이 줄었다고 해서 정말 놀랐다. 중앙난방시스템이 적용된 아파트에서 불필요하게 소비되고 있던 전기, 난방, 소비재등을 절약하여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이분이 했던 말 중 인상깊었던 부분은 돈을 쓰는것에서 행복을 얻기보다 돈이 모이고 늘어나는 숫자를 보고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었다는 것. 

4인가구의 경제권을 가지고 계신 어머님이나 어느정도 부를 축적해둔 중년여성 모두 굉장히 멋지다고 느꼈던 부분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던 돈과 소비에 관한 확실한 철학이 있다는 점이었다. 남에게 피해를 끼치고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고집불통의 느낌이 아니라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며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세번째 사례는 젊은 여성의 이야기였는데 인상깊었던 이야기는 사고 싶은 물건이 있을때 한번 더 생각해보고 오래 고민하고 알아본 후 오래쓸 수 있는 좋은 물건을 구매한다는 것과 아니면 물건을 구매하지 않고 그 회사의 주식을 산다는 이야기 였다. 짠테크 + 투자까지 하고 있는 상태. 


돈과 행복에 대한 자기만의 철학

위의 사례자들 모두 처음부터 이렇게 되진 않았었고 예전에는 과소비를 하던 사람이었다거나, 살아오며 돈때문에 어려웠던 시기를 겪어오며 자리잡은 삶의 방식들이었는데 이러한 과정들을 겪으며 행복에 대한 철학과 소비에 대한 철학이 뚜렷해진 것 같았다. 누군가는 그렇게 아끼면서 살아서 나중에 어디에 쓸거냐, 너무 과하다며 비난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 사례자들의 일상을 담은 영상에서 놀리거나 핀잔을 주던 사람들도 있었다.) 출연자들 모두가 내가 어디에서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끼는지 잘 알고 있었고 절약을 하는 이유와 목적이 뚜렷한 것을 보고 배울점이 많다고 느꼈다. 


개인적으로 부모님이 일찍 은퇴를 하셨고, 어머님이 암투병을 하셨다. 우리가족에게 너무 큰 일이었던 어머님의 암투병과 그 이후 자리잡은 돈과 행복에 관한 나만의 가치관이 있다. 시간이 지나며 변하고 있고 더 자리잡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부모님이 나이가 들수록 책임감이 더 늘어나며 미래에 대한 불안이 쌓여간다. 물론 부모님이 나에게 어떤것을 바라거나 기대하고 계신 것은 아니지만 갈수록 여기저기 아픈곳만 더 늘어나고, 늙어가시는 모습을 보며 조금이라도 더 넉넉하게 용돈을 드리고 싶고, 만일을 대비해 든든한 목돈을 마련하고 싶기도 하다. 

나도 욜로를 외치고 현재를 즐기며 살고 싶고, 20대를 그렇게 보내기도 했지만.. 병원비에 많은 돈을 소비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앞으로 더 많은 의료비 지출이 있을것을 너무 잘 알아서 적은 월급이지만 어떻게든 더 돈을 모아 목돈을 모아두려 노력하고 있다. 나에 대한 노후준비도 당연 포함이 되어있지만 현재는 소비를 통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가장 큰 이유는 부모님이다. 아무렇지 않게 사 마시던 커피한잔, 바쁘고 피곤하다고 늘 하던 외식, 편해서 자주 이용하던 편의점 이용을 줄여서 지출을 줄이는 것 부터 시작했지만 꾸준히 해나가보면 절약이나 소비에 대한 나만의 방식도 생길 것이고 돈, 행복 등에 대한 나만의 가치관도 더 잡히리라고 생각한다. 


503회 SBS 스페셜 - 돈, 왜 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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