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를 하고 넓은 야외 공간에서 건조를 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날씨 때문에, 공간의 제약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실내에서 건조해야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좁은 원룸에서 자취를 시작하고부터 별 수 없이 늘 실내에서 빨래를 말릴 수 밖에 없었는데요, 겨울철이나 장마철에는 아무리 신경써서 건조를 한다고해도 종종 빨래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ㅠㅠ 얼마전 이사를 오고 난 후부터는 아직 그런일이 없었지만 이전 집에서는 특히나 더 심했어요.
전에 살던 집에서는 막연하게 집이 환기가 잘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했던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도 알게된 적이 있습니다. 아래 소개하는 방법들은 개인적으로 효과를 봤던 방법들이니 각자의 주거환경이나 건조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을수는 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정기적으로 세탁조 청소하기
예전에 살고 있던 원룸 건물은 현재 살고 있는 집보다 오래된 건물이었습니다. 옵션으로 드럼세탁기가 포함되어있는 집이었는데 그렇다면 세탁기 역시 연식이 오래된 것이었겠죠. 처음부터 꼼꼼하게 관리를 하고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한번도 세탁조 청소를 해본적이 없던 세탁기 일 수도 있으니까요.. 세탁기를 돌리고 나서 빨래에 먼지가 많이 묻어나온다거나 빨래를 말린 후에도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면 세탁조 청소를 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업체에 맡기게 된다면 빠르고 확실하게 청소를 할 수 있겠지만 간단하게 혼자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세탁기 정화조 세제 (세탁조 클리너) 등을 구매해서 청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사용해서 청소해주면 효과가 더 좋겠죠. 인터넷쇼핑몰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피부가 화학제품에 예민하신 분들의 경우 집에서 직접 세제를 만드는 방법에 관한 정보들도 쉽게 얻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철 빨래시에는 선풍기 사용하기
여름철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통해 빠르게 빨래를 건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제습기를 사용하는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제습기가 없는 경우에는 선풍기 바람만으로도 충분히 빠르게 빨래를 건조할 수 있습니다. 선풍기를 빨래건조대 방향을 향해 틀어두면 생각보다 금새 빨래가 마릅니다. 저는 빨래를 하고 난 직후에는 선풍기와 공기청정기를 강하게 틀어놓고 빨래건조대에서 가까운 위치에 가져다 둡니다. 여름의류 같은 경우 두께가 두껍지 않아서 몇시간만 이렇게 해 두어도 빠른건조에 큰 도움이 됩니다.
겨울철 빨래시에는 보일러를 활용하기
겨울철 보일러를 틀어두면 집안이 쉽게 건조해집니다. 작은 원룸 같은 경우 따로 가습기를 틀어놓아야 할 만큼 심하게 건조해지고는 하는데 빨래를 최대한 낮은 위치에 걸어놓는다거나 잠시 바닥에 널어두게되면 빨래 건조에도 효과적이고 실내의 습도를 높여주는것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실내가 건조하다보면 겨울철 감기에 걸리기도 쉽습니다. 한동안 겨울철에 늘상 감기에 시달려서 괴로워 하고는 했는데 잠들기 전 침대 가까운 곳에 빨래를 널어둔다거나 가습기를 사용하면서부터는 감기에 잘 걸리지 않더라구요. 기관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습기 관리를 하는것도 참 어렵고 예민한 부분이라서 나중에는 빨래를 자주 하는 방법을 더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아침이나 낮시간 혹은 외출전에는 춥더라도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고,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긴 저녁 혹은 수면시간 등에 보일러를 켜둘때를 활용해 빨래를 건조시켜주면 좋습니다.
실내건조 전용 세제 활용하기
시중에 판매되는 세탁세제 중 실내건조 전용 세제들이 있습니다. 종류도 생각보다 다양한데요, 겨울에는 특히나 실내건조 전용세제를 꼭 사용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여름철에 비해 겨울에는 실내건조가 더 더디게 말랐던 것 같아요. 실내건조 전용세제를 사용한 후로는 빨래에서 냄새가 나는 일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환경이나 건조 방법들에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저의 경우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효과가 좋아서 굉장히 만족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2019/03/14 - [자취생 간단요리] - 실제 이용해 본 후 쓰는 [공기청정기 렌탈 VS 구매]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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