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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간단히 김밥 만들기 - 나들이용 간단하게 김밥 싸는 법

2019. 8. 21.

어머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음식 중 하나가 김밥입니다. 평소에도 늘 입맛이 없다는 말을 하시는데 김밥을 먹자고 하면 싫다고 하는 법이 없으세요 ㅠㅠ 간단하게 사서 먹을 수 있기도 하지만 기왕이면 집에서 직접 만들고, 부모님댁에 있는 며칠 동안은 여러번 만들어 드리고 싶어서 김밥 재료를 구매했습니다. 

 

요즘은 마트에 가면 김밥재료 세트를 판매하는 곳이 많습니다. 따로 따로 사는 것보다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구매하는 편이 재료 부분에 있어서는 훨씬 간단하기 때문에 세트로 구매했습니다. 세트 속에 들어 있던 재료는 김, 맛살, 단무지, 우엉, 김밥햄이 전부였습니다. 아마 몇가지 재료가 더 푸짐하게 들어가 있는 것도 있겠지만 제가 구매한 건 이정도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집에 있던 재료 중 계란, 어묵, 오이가 있어서 추가해보기로 합니다. 

 

 

계란은 소금간을 살짝해서 지단을 만들고 오이도 적당한 크기로 채를 썰었습니다. 어묵의 경우 간장만으로 살짝 간을 하고 볶아 주었어요. 평소에는 콩과 온갖 잡곡이 들어간 밥을 만들어 먹지만 김밥을 싸기 위해서 콩, 흑미등은 빼고 몇가지 잡곡만 넣어서 밥을 지었습니다. 사실 흰 쌀밥이 제일 맛있지만.. 부모님이 당뇨가 있어 기왕이면 늘 잡곡밥을 먹으려고 합니다. 밥에도 참기름과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해줍니다.

 

 

순서대로 재료를 잘 놓아줍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김밥은 참치김밥이지만.. 있는 재료로만 만들어봅니다. 그래도 재료가 제법 푸짐합니다.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3년을 보내면서 얻었던 기술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스시 만들기...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스시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들이 많기때문에 시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자리예요. 처음에는 캐셔로 일을 하다가 지루하기도 하고 재미있어 보여 스시 만드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두 나라에서 테이크아웃 위주의 스시는 우리나라의 김밥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일반 스시가게에서 파는 롤과는 또 조금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김밥만드는 건, 마는 건 자신있어! 라고 했는데 김발도 없고.. 칼도 잘 안들고.. 내용물도 조금 다르고 (이 핑계 저 핑계 ) 하다보니 예전같은 모양새가 나오지 않더라구요 ㅎㅎ

 

 

제가 일하던, 특히 호주에서의 스시 가게는 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으로 롤을 말고는 했습니다. 그 모양을 만들어볼까 시도해 보았지만 김발이 없어 모양을 잡기가 쉽지 않아 그냥 평범한 김밥의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김의 종류도 약간 다른지 여기저기 구멍난 곳도 많고 조금 더 얇고 흐물흐물해 지는 특성이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집에서 먹을때에는 바로 자른 다음에 접시에 세팅 후 먹으면 되지만 밖에 나가 먹기에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미리 다 잘라서 도시락 같은 곳에 넣다보면 잘못 들고 다니는 경우 모양이 흐트러지는 경우도 많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표면이 약간 굳기도 해요. 모양새는 도시락에 차곡차곡 예쁘게 담는게 좋겠지만 저희 가족은 그냥 어디든 편하게 다니는걸 좋아하는 편이라서 1인 1줄 테이크아웃 스타일로 포장을 해봅니다 ㅎㅎ

 

김밥을 자른 후에 그모양 그대로 랩으로 돌돌 말아 양 끝을 꼬아서 내용물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감싸줍니다. 사탕 껍질이 포장되 있듯이 싸주시면 됩니다. 

 

 

 

이러한 모양 그대로 들고 나가서 윗부분의 랩만 살짝 벗겨주면 한조각씩 먹기 딱 좋습니다. 도시락이나 접시 , 나무 젓가락 등이 없어서 한조각씩 쏙쏙 입으로 빼서 먹을 수 있어요. 편의점 김밥과 똑같습니다. 

 

 

김밥의 단짝친구 사이다! 부모님, 강아지와 함께 물가가 있는 곳으로 나와 여유롭게 김밥을 먹고 경치도 감상했습니다. 어딘가 나들이를 가는 형태였다면 더 제대로 도시락을 쌌다거나 먹을거리를 준비했을텐데 산책겸 나가 간단히 먹고 들어올거라서 정말 간단하게 준비해서 먹기 좋은 형태로 포장 한 후 들고 나왔어요. 

 

나중엔 재료를 조금 더 준비해서 참치김밥, 치즈김밥, 돈까스김밥도 만들어볼까 싶습니다. 지금 있는 재료 그대로에 메인 재료만 더 추가하면 되니까요. 예쁜 도시락은 아니지만 간단함, 편리함을 추구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리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자른 후 랩으로 포장하면 표면이 마르지도 않고 들고 먹기에도 깔끔해요. 다녀온 후 설거지 거리도 남지 않고 랩 한장만 쓰레기로 잘 챙겨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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