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홍성 나들이 겸 드라이브를 다녀왔어요. 일단 목적지는 제2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용봉산 자연휴양림이었습니다. 가족들과 휴양림을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용봉산 자연휴양림은 처음 방문하는 곳이었습니다.
네비게이션에 용봉산 자연휴양림을 검색하면 목적지가 여러 곳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주차장 2로 올라갔어요. 이 곳은 주차할 공간도 넉넉했지만 일행과 길이 어긋나는 바람에 구룡대 매표소 앞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구룡대 매표소 근처에는 딱히 주차할 곳이 많아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근처에서 밥을 먹고 산책 겸 휴양림으로 올라갔습니다.
용봉산 자연휴양림 이용안내
휴양림 이용
하절기 - 9:00 ~18:00
동절기 - 9:00 ~ 17:00
입장료
개인
일반 1000원
청소년 (군인) 800원
어린이 400원
단체 (30명 이상인 경우)
일반 800원
청소년 (군인) 600원
어린이 200월
입장료 면제
6세 이하인자 및 65세 이상인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홍성군과 예산군 군민 ( 신분증 제시 필수)
1월 1일, 설날,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추석, 성탄절에 입산하는 자
입구에서 마주할 수 있는 비석들입니다.
저희는 구룡대 매표소에서 병풍바위로 향하는 길로 올라갔어요. 등산이 목적이 아니라 잠시 산책 겸 올라가는 것이기도 했고 오래 걷는걸 힘들어하는 일행분이 있어서 가볍게 안쪽만 둘러보았습니다.
평일 낮이라 등산객이 많지는 않아서 굉장히 한적했어요.
약 15분 정도 걸어가다 보니 점점 가파르게 올라가는 언덕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길의 끝에는 화장실과 사찰이 있어요. 사찰 옆길로 병풍바위 올라가는 길이 보였습니다.
병풍바위까지는 약 0.2km 소요된다고 나와 있어서 일부 일행들은 병풍바위까지 다녀올까 했었지만.. 계단의 가파름을 보고 포기하게 된 인원들이 있어 서둘러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올라갈 때는 나무들에 가려져서 미처 보지 못했었는데 용봉사 마애불이 있습니다.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18호이고 약 2.3m의 크기입니다.
799년 에 제작되었고 9세기 불상 양식의 시작을 알려주는 좋은 예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손목 부분의 훼손이 심해서 정확한 형상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ㅠㅠ
언덕을 오르며 흘렸던 땀을 내려오는 길에 식혀봅니다.
오랜만에 한적한 곳에서 새소리, 나무소리, 바람소리들을 들이니까 속이 트이는 기분이 들었어요.
사람이 다가가도 신경 쓰지 않고 졸고 있던 녀석..
내려오는 길에는 졸졸 흐르는 개울물을 지나 산책로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 걸어왔습니다.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 풍경을 조금 다르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음 목적지로 가기 전 홍성 시내에 잠시 들렀다가 홍성군청을 방문했습니다.
홍성에는 볼거리가 생각보다 꽤 많은 것 같았어요. 홍주성 역사공원, 홍주읍성, 마애여래입상 등 문화유적지와 남당항 용봉산 등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곳 들까지.. 천년 여행길 코스라는 관광코스도 만들어서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더라고요.
홍성군청 내에는 유명한 오관리 느티타무가 있습니다.
공민왕 때에 식재한 것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고 해요.
고을에 액운이 낄 것 같으면 느티나무가 밤을 새워 울었다고 하네요 ㅎㅎ 아마 그 크기만큼 잎도 많고 가지도 많다 보니 종종 신기한 소리가 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월만큼 그 크기가 정말 거대하고 웅장합니다. 카메라에 다 담기지 않을 정도로 크기가 큽니다.
도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어서 관리도 잘하고 있어요.
홍성은 한우와 남당리의 대하가 유명해서 몇 번 방문했던 곳이기는 한데 유적지나 볼거리가 많은 곳인 줄 몰랐었어요.
나중에 홍성을 다시 방문하게 되면 전통시장 먹거리 투어와 야경투어를 해볼 것 같아요.
최근 코로나로 인해서 입장이 제한되는 관광지들이 많이 있어요. 방문 전 입장 가능 여부 확인을 원하시는 분들이나 홍성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홍성군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시면 많은 정보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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