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드라이브 코스 & 맛집] 솔찬공원 드라이브 + 보쌈과 막국수 맛집

날씨가 많이 풀리고 봄이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계절입니다. 이전 같았으면 외출도 자주하고 여행계획도 세우고 했을텐데 요즘은 아무래도 제약도 많고 조심스러워서 마음껏 돌아다니질 못하고 있네요 ㅠㅠ

인천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1박 2일동안 머무르면서 날이 좋아 드라이브와 산책을 갔습니다. 처음 목적지는 송도 센트럴파크였는데 당일에 날씨가 워낙 좋아서인지 나들이나 산책을 나온 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주차 공간을 찾아 헤메다가 결국 자리가 없어 목적지를 변경했습니다.

저희가 들른 곳은 인천대학교 근처 솔찬공원이 있는 도로입니다. 바닷가를 따라 곧게 뻗은 직진 도로가 있고 근처에 차를 세우고 산책도 할 수 있는 한적한 도로였습니다. 저녁시간대에는 낚시를 하러 오는 분들도 있고 사람들이 많은때에는 종종 칵테일 트럭이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일전에 인천을 방문했을때 저녁에도 밤바다 야경을 보기 위해 들른적이 있는데 그때는 날이 너무 추워 여유롭게 구경을 하지 못했었어요. 이번엔 볕이 좋은 낮 시간대에 방문하게 되어 여유롭게 사진도 찍고 경치와 날씨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인천대학교와 잭니클라우스 뒷편의 도로에는 해상공원과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고 조용히 바다를 볼 수 있기엔 좋은 장소였습니다. 밀폐된 공간도 아니고 주변사람들과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신경쓸 부분도 없어서 오랫만에 정말 가슴이 뻥 뚤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서해쪽이라 물이 맑은 편은 아니었지만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잠시 자리에 앉아 반짝이는 바다를 감상하며 멍때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해변가를 따라 쭉 뻗은 길은 드라이브를 하거나 산책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도로가 짧지 않고 근처에 볼거리들이 소소하게 있어서 데이트코스로도 좋은 곳 같습니다. 건너편에는 시화공단이 보입니다. 밤에 오면 공단쪽에서 보이는 불빛덕에 야경이 더 좋기도 하더라구요.

인천 솔찬공원

도로주소 : 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391번길 20
지번주소 : 인천 연수구 송도동 12-8

솔찬공원

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391번길 20 (송도동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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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는 보쌈과 막국수 맛집이라고 지인이 강력하게 추천한 식당을 찾았습니다. 인천 토박이인 지인이 어릴때 부터 자주 오던 맛집이라고 하는데 규모도 상당히 큽니다. 저녁시간을 훌쩍 넘긴상태에서 찾아갔는데도 식당안에 거의 모든 테이블에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동해막국수> 입니다. 평소에는 웨이팅을 한시간까지도 해야하는 유명한 곳이라고 했는데 이날은 운이 좋아 웨이팅 없이 바로 테이블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수육 대 사이즈와 메밀전, 비빔막국수 입니다. 오래된 맛집이다 보니 메뉴도 주력메뉴 몇가지로 심플합니다. 게다가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었어요.

인천 동해막국수 메뉴와 가격

수육 大 19000원
수육 小 14000원

메밀전 6000원
물막국수 6000원
비빔막국수 7000원

보쌈과 메밀전 한상차림입니다. 담백한 메밀전과 적당한 기름기가 있는 보쌈 + 자극적이지 않은 비빔막국수의 조합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어느정도 인원이 된다면 메밀전도 함께 주문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지인이 이곳의 보쌈을 먹을때 가장 좋은 궁합을 알려줬는데 그대로 따라 먹어보니 따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이 좋더라구요.

평범할 수도 있는 수육을 굉장히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가자미 식해 였습니다. 보통은 보쌈김치가 함께 나오는 편인데 이곳은 수육을 주문하면 가자미 식해를 듬뿍 얹어 주시더라구요. 따끈따끈한 보쌈 한조각에 가자미 식해를 듬뿍 얹어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자미 식해의 양도 부족하지 않고 꽤나 넉넉해서 듬뿍 얹어먹어도 양이 남는 정도였고 맛이 자극적이지도 않아서 아낌없이 얹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살얼음이 띄워진 비빔막국수입니다. 기호에 따라 겨자나 식초등 다른 소스를 추가해서 먹을 수 있지만 저는 그냥 오리지널의 맛으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이곳 막국수의 특별한 점은 매콤하거나 새콤한 맛보다 단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단 맛이 조미료를 사용해서 나오는 맛이라기보다 천연 재료에서 나오는 듯한 맛이 었어요. 단맛을 그리 즐기지 않는 편인데도 물리지 않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수육을 시키면 사이드로 나오는 밑반찬 들입니다. 물김치와 무청김치가 시원하고 깔끔해서 계속 집어먹게 되는 맛이었습니다. 결국 물김치는 다시 리필해서 먹게 되었는데 홀이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친절하게 잘 챙겨주시더라구요.

동해막국수에서 수육을 먹을때의 조합입니다. 넓찍하게 자른 메밀전을 가장 밑에 깔고 수육 한점, 물김치 한조각 가자미 식해를 얹어서 쌈을 싸듯이 싸먹습니다. 사진을 찍느라 급하게 만들어 가자미 식해를 조금만 얹어놓았는데 많이 넣을 수록 맛있습니다 ㅎㅎ 듬뿍 얹어 먹는다고 해도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운전을 위해 술을 마시지는 않았지만 동동주와 함께 먹으면 정말 좋을 것 같더라구요. 동해막국수 앞에는 주차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하기도 편합니다. 인천 을왕리 쪽을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수육과 막국수 맛집으로 추천드립니다~

인천 동해막국수

도로주소 : 인천 중구 용유서로479번길 16
지번주소 : 인천 중구 을왕동 859-3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매일 브레이크타임 16:00 ~ 17:00

휴무일
명절 (명절 전전날, 전날, 당일 휴무)

전화번호
032-746-5522

동해막국수

인천 중구 용유서로479번길 16 (을왕동 8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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