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가볼만한곳 & 맛집]- 무장읍성과 풍천장어 맛집 <금단양만>

고창 청보리밭 축제에 다녀온 후 풍천장어를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저녁을 먹기전 잠시 시간이 남아 근처에 있는 무장읍성으로 향했습니다. 원래는 선운사를 가볼까 했지만 청보리밭 축제에 있었던 인파를 생각해보면 선운사도 꽤나 붐빌것만 같았어요. 저희 가족은 한적하고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사람들이 몰리지 않을만한 곳으로 향했습니다.

무장읍성은 예상대로 굉장히 한적하고 조용했습니다. 아주 작은 규모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내부로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꽤 큰 큐모였어요.

무장읍성에 들어가기 전 입구입니다. 집에 돌아와 살펴보니 입구에서 찍은 사진들이 정말 잘 나왔더라구요. 실제로보면 높이도 꽤나 높고 돌담의 분위기가 정말 멋집니다. 이곳이 사진 찍을만한 포인트 같아요. 무장읍성에도 관광객들이 몰리면 사람한명 없이 배경만 찍기에 힘들었을텐데 저희가 방문했을때는 우리가족 포함 몇팀 정도 더 있는 수준이었어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무장읍성 둘레의 길이는 약 1.2km 가 된다고 합니다. 안쪽에는 산책하기 딱 좋을 평평한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어요. 연못이나 나무 잔디 등 평소에 잘 관리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드라마 '녹두꽃' 의 촬영지이기도 했다는데 아쉽게도 해당 드라마를 보지는 못했어서 ㅠㅠ 드라마를 보고 방문했더라면 더 반가웠을 것 같아요.

무장읍성의 관광을 마치고 저녁을 먹기위해 장어 맛집으로 향했습니다. 고창의 풍천장어가 워낙 유명해서 어디로 갈까 많이 고민했었는데 <금단양만> 이라는 장어 맛집을 선택했습니다. 풍천장어를 먹기위해서 고창에 자주 들렀었지만 금단양만은 처음이었어요. 금단양만은 차가 있어야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들어가기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ㅠㅠ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운전을 하면서도 가는 내내 이길이 맞나 싶을만큼 외진곳으로 갑니다. 근처에 딱히 번화한 곳도 없고 바닷가 쪽으로 가는 것만 같고 한참 의심을 하며 운전을 하다보면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맛집은 어떻게 이렇게 외진곳에 있어도 많은 분들이 알고 찾아오시는 걸까요..

주차장에서부터 장어 굽는 냄새가 풍겨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주차되어 있는 차가 엄청 많아서 혹시나 자리가 없을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들어갔는데 다행히 1층에 자리잡을 수 있었습니다. 가족 모두 양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1kg 을 주문했었는데 양이 적당했습니다. 장어도 꽤나 두툼하고 그동안 먹었던 장어전문점 안에서 손에 꼽을 수 있을만한 질이었습니다. 맛집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가는 편이지만 기대 이상이었던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