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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란? 미니멀리즘 - 적게 가져도 행복한 삶

2017. 7. 28.

미니멀 라이프란?

미니멀라이프와 미니멀리즘이 유행하기 시작한지도 꽤 되었다. 상당히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서점가에는 미니멀라이프에 관한 책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미니멀리즘과 관련된 다큐와 TV프로그램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미니멀라이프란 일상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을 두고 살아가는 삶을 말한다. 각종 미니멀라이프와 관련된 도서나 다큐등을 보면 일반적인 사람들은 쉽게 시도하기 힘들만큼 정말 심플 그 자체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데 이를 볼때마다 과연 저정도의 물건만으로 살아가는게 가능한 걸까, 나도 저렇게 살아가는게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한다. 당장 내가 살고 있는 공간에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헤아려본다면 아마도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의 종류와 양이 얼마나 많은지 확인하게 되면 과연 이 물건들이 모두 필요한 것들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년간의 배낭여행에서 느낀 점

20대에 해외에서 3년간 머물렀던 적이 있다. 1년을 20대 초반에 다녀왔고 2년을 20대 후반에 다녀왔는데 20대 후반에 머물렀던 2년간은 여행을 위주로 돌아다녔기에 어디론가 이동하고 짐을 싸는 일이 잦았다. 그러다보니 짐을 싸는 것에 달인이 되어갔고 짐이 많으면 내가 피곤해진다는 사실을 잘 알기때문에 어떻게든 짐을 늘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지냈다. 그때 당시에 늘 가지고 다니던 짐의 양은 캐리어 1개, 배낭 1개, 보조가방 1개 였고 짐을 싸거나 푸는데에는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몇 달간의 여행이 아닌 꽤 긴 시간동안의 여행이었기 때문에 이정도의 짐은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여행을 하면 할수록 이 정도의 짐도 더 줄일수 없을까를 늘 고민하며 살았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의 짐들 중 필요하지 않았던, 자주 사용하지 않았던 물건들도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늘 이고지고 다녔던 것 같다. 짐의 절반이상이 옷가지였던 것 같기도 한데 신기한 것은 이정도의 물건만으로도 2년의 시간동안 부족한 것 없이 잘 살았고 여행도 잘 했었다. 




자취를 하며 느낀 점

현재는 한국에서 자취를 하기 시작한지 4년정도의 시간이 흘렀는데 이사를 생각할때면 골치가 아프다. 아무것도 없는 빈집에서 하나씩 사들인 물건들이 지금은 혼자사는 사람의 짐이 맞나 싶을 정도로 늘었다. 물론 여행을 할때와는 상황이 달라 각종 가구나 가전들이 많이 늘어나 버린것이 한 몫하지만 다음에 이사를 할때에는 불필요한 물건들을 많이 줄여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지고 있는 물건의 양이 줄어들수록 시간적, 공간적, 경제적 자유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 예를 들면 현재 실평수 약 10평정도의 오피스텔에 거주중인데 물건의 양이 줄어든다면 이보다 적은 공간에서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 할 것 같고 그렇게 된다면 주거공간에 들어가는 비용이나 청소, 관리를 위해 들이는 시간과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옷에 대한 욕심

우리는 넘쳐나는 물건들 속에서 무의식중에 소비를 하며 산다. 날마다 새로운 물건들은 쏟아져 나오고 기업들의 화려한 마케팅은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 이전에 쉽게 구매를 하도록 만든다. 가끔 많은 물건들 사이에서 지친다는 느낌을 받을때도 있지만 새로운 물건을 볼때면 강하게 드는 구매욕구를 조절하기가 힘들다. 딱히 여가시간을 보내는 특별한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쇼핑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만히 옷장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자주 입는 옷보다 자주 입지 않는 옷들이 훨씬 많다는 생각이 드는데 옷가지를 버리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개인적으로 옷에 대한 욕심이 있는 편이라서 심심하면 즐겨입는 브랜드의 상점을 들르곤 한다. 그리고 꼭 옷을 사야하는 시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세일하는 품목이 있다면 무엇인가에 홀린듯 집어들고 집에 돌아오곤 한다. 물론 새로운 옷을 입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샀을때의 만족감과 행복도 있다. 하지만 꼭 필요하지 않은 상태에서 구매한 물건들은 그 만족감이 길게 가지는 않는 듯 하다. 



필요한 물건만 소유하는 법


1.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기보다 꼭 필요한 물건을 남기는 것으로 생각해 본다.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는게 쉽지 않다면 꼭 필요한 물건만 남기는 쪽으로 생각해 보는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무엇인가를 버리려고 하면 언젠가는 쓸 것 같고, 아깝기도 하고 여러가지 미련이 남지만 꼭 필요한 물건만 남기는 쪽으로 생각을 한다면 필요한 물건과 불필요한 물건을 구분하는 결정이 조금 더 쉬워진다는 것이다. 


2. 물건의 갯수를 정해두고 늘 유지한다.

또한 물건의 총량을 정해두고 새로운 물건을 구매한다면 기존의 물건들 중 사용빈도수가 적은 물건을 정리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내가 가지고 있는 티셔츠가 총 50장이라면 새로운 티셔츠 2장을 구매한 후에는 잘 입지 않는 2장의 티셔츠를 처분하는 것이다. 새로운 옷을 사게 되면 기존의 옷들을 입는 빈도수도 줄어들 것이기에 깔끔한 옷장을 유지하고 여유공간을 남겨두기 위해서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3. 꼭 필요한 시점에 꼭 필요한 물건만을 구매한다. 

마트나 백화점을 가게되면 어김없이 내가 사려고 했던 물건 이외에 생각지도 못했던 물건들을 구매해서 돌아오는 나를 발견한다. 나는 분명 우유 하나만을 사려고 마트에 갔는데 1+1인 식자재가 있어서, 혹은 깜짝 세일하는 품목이 있어 집어들고는 한다. 옷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올 여름 시원하게 입을 반바지 하나를 사려고 옷가게에 갔지만 시즌정리를 하며 큰 폭의 할인을 하는 긴팔옷을 집어드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구매한 긴팔옷은 해당 계절이 올때까지 입지 않을 것이고 그 계절이 온다면 이전에 사두었던 옷은 잊고 계절에 맞는 새로운 옷을 사러 다시 옷가게로 향하는 경우도 많다. 꼭 필요한 물건을 사기위해 어딘가를 간다면 그 물건만, 세일을 하지 않더라도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돈 몇 천원, 몇 만원 차이에 연연하지 않고 정말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싼 물건을 여러개 사는 것보다 정말 마음에 들고 오래쓸 수 있고 자주 사용할만한 물건을 하나 고르는 것이 물건의 양을 늘리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다. 




적은 물건만 가지고 살때 얻을 수 있는 것들


1. 큰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집 안에 물건의 양이 늘어갈때마다 쉽게 하는 생각이 집이 좁다는 생각이다. 빈 공간을 보면 이 공간에 이 물건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되고 남은 공간을 물건으로 채우기가 쉽다. 분명 처음에 이사할때는 넓어보였던 공간이 몇년이 지나지 않아 좁다는 생각과 함께 큰 집으로 이사를 가야겠어 라는 마음을 먹게 하곤 한다. 똑같은 평수의 집이라도 물건의 양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건 당연하다. 서울 한복판에 거주하려고 한다면 한 평당 얼마정도의 비용이 들까? 한 평을 물건으로 채울때 그 물건의 가격보다 땅값이 훨씬 비쌀지도 모른다. 물건을 줄이고 꼭 필요한 물건만 가지고 사는 것은 지출을 줄이는 의미에서도 좋은것이지만 우리가 하는 지출 중 가장 큰 주거공간에 대한 지출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2. 시간과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물건이 많다보면 깔끔한 공간을 유지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다양한 물건들이 차지하는 공간이 많아질수록 청소와 관리는 어렵기 마련이다. 바닥에 아무것도 놓여져 있는 공간을 걸레질 하려면 긴 시간이 들지 않지만 많은 물건이 놓여져 있다면 상당한 시간을 청소하는데 소요할 수 밖에 없다. 물건의 갯수가 적어지면 청소에 대한 스트레스와 시간,에너지까지 아낄 수 있다. 이를 통해 아낀 시간과 에너지는 여가시간에 보태쓸 수 있고 내가 하고 싶었던 다른일을 할 수 있는 에너지도 비축시켜 준다.  




그래도 물건을 줄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동안 살아왔던 생활패턴과 습관이 있기에 단기간에 큰 변화를 이루긴 힘들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고 적게 가져도 행복한 삶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단기적으로 변화시키며 도전해 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많이 벌어 많이 가지고 많이 소비하는 삶보다는 적게 벌어 적게 쓰고 개인적인 시간을 더 가지는 것을 선호한다. 물건에 대한 욕심이 사라지면 큰 돈을 벌기위해 시간을 쓰고 건강을 해치는 일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가치관과 생각들이 미니멀라이프에 관심을 가지게 만든 것 같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를 비롯해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는 많은 이들처럼 정말 최소한의 물건만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원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물건에 대한 욕심을 조금 내려놓는다면 물건에 치여 내 공간과 에너지를 소비하는 일에서 벗어나 내가 바라던 삶을 향해 조금 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지는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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