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애견동반 여행 계획을 세우다보니 여수에 애견과 함께 숙박이 가능한 게스트하우스가 있어서 바로 여수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다녀온 게스트하우스는 하이앤제이 라는 게스트하우스 였어요.
애견과 함께 숙박을하고 성인 3명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선택권이 없어서 2인 온돌방을 예약했었어요. 최대 3인까지 가능하다는 옵션을 보고 예약한 후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니 사실 3인이 숙박하기엔 답답할 수 있다며 4인실을 권유하시더라구요. 가격차이가 만원인가 밖에 나지 않았고 4인실을 쓰는게 편하고 좋을 거 같아 도착해서 추가비용을 내고 방을 바꾸었습니다.
짐을 풀고 일단 여수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근처로 향했습니다. 주변에 갈치조림 전문 식당이 꽤나 많아서 점심메뉴로는 갈치조림을 선택했습니다.
그동안 여행하면서 케이블카나 모노레일을 자주 탔었는데 여수 케이블카가 만족도가 가장 높았어요.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도 꽤나 길 뿐더러 뷰가 정말 멋있습니다. 바다위를 가로지르는 코스다 보니 중간에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하는데 속이 뻥 뚤리더라구요. 케이블카도 가족단위로 탈 수 있어 여유롭고 좋았습니다.
여수 케이블카를 탈때에는 애견동반이 가능한데 전체가 막혀있는 케이지를 가지고 타면 함께 탑승할 수 있어요. 미리 정보를 알아보고 케이지를 준비해 갔습니다. 케이블카 내부에서는 다른 관광객 분들이 없으셔서 고개만 빼꼼 내밀게 해 주었어요. 열심히 밖을 구경하는 중..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이렇게 탁 트인 전경과 예쁜 정원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워낙 좋았어서 멋진 사진들을 많이 찍을 수 있었어요. 여수에는 강아지와 함께 산책할 수 있는 공원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해상공원까지는 들러보지 못했는데 들러서 함께 걸어다니면 정말 좋을 것 같았습니다.
멋진 경관과 함께 힐링을 하고 향일암으로 향했습니다. 향일암으로 가는 드라이브 코스가 정말 좋더라구요. 주변 경치를 바라만 봐도 서울에서 답답했던 것들을 다 털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여수에 방문하시면 향일암에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향일암으로 가는 길이 쉽지는 않았어요. 꽤나 가파른 편이라서 부모님은 좀 힘들어 하셨습니다 ㅠㅠ 하지만 다 올라가고 나니 정말 올라오길 잘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원효 스님 좌선대 앞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국내 여러곳을 여행했었는데 여수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바다 색깔이 참 이뻐요. 향일암은 올라가는 시간과 둘러보는 시간 등 생각하면 스케줄을 좀 넉넉히 잡는게 좋을 것 같아요.
향일암을 둘러보고 내려오는길 모퉁이에 테라스가 있는 예쁜 카페가 있어 들어가 보았습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테라스에서 애견과 함께 앉아있어도 괜찮다고 하셔서 잠시 커피와 빙수를 먹으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아기자기 정말 예쁜 골목들. 하지만 올라가는 길은 매우 가파릅니다. 평소 체력을 기르고 운동을 해야 여행도 더 즐겁고 재미있게 하겠구나 절실히 느꼈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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