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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타이페이 자유 여행 - 대만 먹거리 < 곱창국수, 벤동 >

2019. 8. 4.

전날 오전 비행기를 타고 대만에 도착했는데도 새벽까지 친구와 놀다 늦게 잠들었습니다. 일어나보니 점심시간이 지난 상태.. 친구가 나간줄도 모르고 계속 자고 있었어요. 일어나자마자 친구한테 연락해보니 일을 끝내고 곧 들어올 예정이라고 나가기 전에 제가 머무는 방에 들어와 저를 불렀었다고 하는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더라구요.. 

 

친구가 돌아오며 곱창국수를 사왔습니다. 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곱창국수인데 그 중에서도 이 식당의 곱창국수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어요. 나중에 직접 매장에 가서 사먹기도 했는데 역시 곱창국수는 맛있습니다. 생각보다 곱창 특유의 비린내도 그리 심하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에 짭쪼름한 간이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아주 얇고 부드러운 면과 함께 고수, 굴, 곱창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후루룩후루룩 잘 넘어가고 약간 죽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반정도 먹다보니 친구가 좋아하는 무 짱아치 라고 하며 건네주었어요. 나중에 한국에 올때는 선물로 한병 주었는데 거의 매 끼니 함께 먹고 있습니다. 무와 고추가 들어가 있는 매콤하고 짭짤한 짱아치인데 제 입맛에 정말 잘 맞았어요. 지역 특산물이라고 하더라구요. 

 

 

엑소 소스 하면 떠오르는 색감과 맛이 있는데 전혀 다른 맛과 느낌입니다. 라오깐마에 대적할만한 새로운 소스를 찾았달까요 ㅠㅠ 밥이랑 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후식 파인애플. 처음 한입 먹고서 혹시 통조림 파인애플이냐고 물어봤어요. 정말 달고 과즙도 많습니다. 엄청 달아서 진짜 통조림 파인애플인줄 알았어요.. 대만 과일들은 종류도 다양하고 대체로 다 맛있는 것 같아요. 

 

 

오후에는 동네에서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식당을 찾아갔습니다. 입구부터 길게 늘어선 줄. 맛집이 확실해 보입니다. 대부분 테이크어웨이를 해서 가져가는 형태인데 '벤동' 이라고 부르더라구요. 일하시는 분들에게서 맛집 포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놀라운 스피드와 체계적인 동선과 움직임이 인상깊었어요. 

저희는 돼지고기 튀김, 닭고기, 새우튀김 그리고 완자를 넣은 국을 포장해 가기로 했습니다. 

 

 

 

두번째로 들른 곳은 반찬가게 같은 곳이었어요. 이것저것 설명을 들으며 골라보았습니다. 두부는 무조건 골라야 해.. 대만친구들은 스쿠터를 타고 이곳 저곳 gps도 없이 쌩쌩 잘 다닙니다. 그리고 정말 가까워도, 비가와도 스쿠터를 탑니다. 엄청 편리해보이긴 한데 이렇게 잘 찾아다니는 것도 이렇게 혼잡한 곳에서 운전을 잘하는 것도 신기합니다. 매번 스쿠터를 탈때마다 느낍니다. 한국에서는 직접 스쿠터 운전해본 적도 없는 것 같아요.. 

 

 

처음 대만에 여행왔을때는 사실 하도 많이 먹어서 배탈난 적도 있었어요.. 그때는 이제 막 대만에 돌아와 백수인 친구들이 많았고, 아직 워킹홀리데이의 여운이 남아 있던터라 모든 친구들이 저를 데리고 야시장이나 먹거리가 가득한 골목들을 데리고 다녔습니다. 각 친구들은 그 전에 제가 얼마나 먹고 왔는지 알 수 없었을 테고, 이것저것 고민해서 장소를 고르고 음식을 사주는 친구들에게 예의상 거절도 못하고 그렇게 꾸역꾸역 먹다보니 결국 배탈이 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이번에도 어쩐지 그럴 예감이 들어서 적당히 먹자고 미리 말을 해봅니다..

 

벤동은 치킨보다는 돼지고기 튀김이 맛있었어요. 뭔가 갈비와 비슷한 맛도 나구요. 중국에서도 느낀건데 중화권의 국종류는 간이 참 심심한 느낌입니다. 어쩌면 한식의 찌개맛에 너무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걸지도 몰라요. 그리고 역시나 차가운 음식은 맛있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이 나던 닭고기 오이무침. 한국의 어떤 음식과 정말 비슷한 맛이 났었는데 결국 떠올리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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