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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폼블럭 벽지] 셀프 인테리어 시공후기 - 단열효과 까지!!

2020. 2. 9.

 

현재 살고 있는 오피스텔은 붙박이 옷장과 수납장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원룸 구조이지만 싱크대와 마주하는 벽면에 특이하게 생긴 구조가 있습니다. 아마도 주방같은 개념으로 식탁을 넣을 자리가 만들어져 있는 듯 한데 저에게는 필요없는 구조라서 과감하게 옷장으로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한쪽 벽면에 양 옆으로 붙박이장이 달려있고 가운데 부분은 그냥 벽입니다. 상단에는 수납장이 달려있는데 수납장을 일단 떼어내 보았습니다. 수납장을 떼고나면 깔끔한 벽이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수납장 부분은 그냥 시멘트 벽면처럼 도배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ㅠㅠ 급히 도배 후 남은 벽지로 가려보았지만 울퉁불퉁하고 깔끔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옷장 용도로 쓸거라서 옷을 걸고 커튼까지 치고나면 벽지 부분이야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겠지만 또다른 문제가 있었습니다. 

 

 

처음 계약을 결정하고 도배를 할때도 이부분 상단에 곰팡이 흔적이 약간 발견되어서 그 공간으로 수증기가 모이거나 결로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실제로 수납장을 떼고보니 벽면과 어느정도 공간을 두고 합판이 설치되어 있었고 그 틈으로 들어오는 한기가 느껴졌습니다. 

과감하게 폼블럭으로 벽면 전체를 도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폼블럭을 살까 했지만 꽤 넓은 면적이라서 인터넷으로 조금 더 넉넉히 대량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폼블럭 벽지를 붙이는 과정은 정말 간단합니다. 스티커와 같이 폼블럭 뒷면에 시트지가 붙어있고 시트지를 떼어내면 접착제가 발라져있습니다. 시트지를 떼기 전 붙이려는 공간에 맞춰 재단을 해준후에 붙여주면 끝입니다. 

혼자서 자르고 붙이는 과정을 해야했었기 때문에 간단하게 벽돌무늬를 선택했습니다. 혹시나 면적이 너무 넓어서 한번에 붙이는게 쉽지 않다면 벽돌 무늬에 맞춰 붙이기 편한 크기로 잘라 붙일 생각이었어요. 

 

 

재료는 꽤나 넉넉하게 구매했었기 때문에 일단 재단만 하고 붙이기 전에 벽에 대보니 딱맞고 깔끔한 모양새 입니다. 천장쪽부터 뒷쪽의 시트지를 떼어내면서 군데군데 살살 붙여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다시 떼어낼수도 있는 경우를 대비해서 처음부터 꼼꼼하게 눌러주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막상 셀프로 벽지를 붙여보다보니 일단 한번 붙이면 다시 떼어낼때는 벽지가 찢어질 수 있을만큼 강력한 접착제가 붙어있는 것 같습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고 있는 폼블럭이나 다른 제품들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구매한 제품은 접착력이 엄청 강하더라구요. 일단 붙이면 그대로 진행을 해야하기때문에 첫 시작부터 신중하게 간격을 잘 맞춰 줍니다. 

 

 

한쪽 면을 붙여주고 나머지 한쪽을 재단해서 붙이기 전 콘센트 부분도 알맞게 잘 잘라줍니다. 콘센트 부분을 맞추기가 너무 어려울거라고 생각했는데 폼블럭은 생각보다 쉽게 잘립니다. 일반 커터칼로도 세밀한 부분을 잘라내기에 전혀 문제가 없고 가위로도 아주 잘 잘립니다.

대충 붙여두었던 폼블럭이 자리를 잡으면 전체적으로 꼼꼼하게 눌러 벽면과 꼭 밀착되도록 해줍니다. 벽지를 붙이는 것보다 폼롤러를 붙이는게 초보나 일반 분들은 훨씬 편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이전에 접착제가 발라져있는 벽지를 붙이는 것도 셀프로 해봤었는데 폼롤러가 더 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떼어두었던 수납장은 세워서 옷수납장으로 바꾸고 남은 공간에 행거를 달아 부족한 옷장을 대체하고 남은 수납공간들에는 다른 물건들을 넣고나니 집이 훨씬 깔끔하고 수납공간도 넉넉해졌습니다. 사실 이불 수납을 할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어서 걱정이었는데 이부분이 해결되고 나니 제일 만족스럽습니다. 

 

천장에는 커튼봉을 달고 기존에 사용하던 긴창문 커튼을 달았습니다. 현재 이사온 집에는 맞지 않는 너비와 크기라서 구석에 박혀있던 커튼이 제 기능을 하게 되었습니다. 드레스룸과 비슷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는데 수납장을 떼고보니 윗쪽에 은은한 조명이 숨어있어서 위치를 옮겨 붙여두었더니 조명효과도 생겼습니다. 

 

 

커튼 설치까지 완성한 모습입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커튼을 쳐두어서 옷이 있는 공간인지 알 수 없습니다. 처음 집을 방문하는 지인들은 이 안쪽은 무슨 공간이냐면서 열어보고 한번씩 놀라더라구요. 

1인 가구다 보니 집에서 밥을 먹는 횟수도 적고, 식탁겸 책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슬라이딩 테이블이 있어서 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혹시 폼블럭 벽지를 사용한 셀프 인테리어를 고려중이시라면 폼블럭을 사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혼자서 벽지를 위의 모든 과정을 했는데도 크게 힘들지 않더라구요. 일반 벽지의 경우 반대쪽에서 잡아주는 사람이 필요할때도 있고, 벽지 자체에 힘이 없기 때문에 균형을 잡기가 쉽지 않은데 폼블럭은 형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작은 공간에 셀프 시공을 하기엔 매우 편리했습다.

일반 주택이나 구옥등 벽에서 한기가 많이 느껴지는 부분에 붙여보면 확실히 일반벽지와는 다른 온도차가 느껴집니다.  보일러실이나 동파가 걱정되는 장소 등에도 활용해보면 좋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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