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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왕십리 맛집] 캐주얼 중식당 - 가성비 좋은 코스요리 <매란방>

2020. 3. 29.

 

왕십리역 엔터식스에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좋은 캐주얼 중식당이 있다고 해서 지인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단품요리들과 함께 코스요리도 있는데 코스요리가 생각보다 저렴해서 코스요리를 선택했습니다. 단품메뉴들의 종류도 굉장히 다양하고 코스요리 구성도 선택의 폭이 넓더라구요. 

 

 

단품메뉴들은 가격이 좀 있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메뉴보다는 짜장면에도 차돌박이 고기가 들어가고 짬뽕에도 꽃게가 한마리 들어가는 등 재료의 원가가 좀 있다보니 일반 중식당에 비해 금액이 살짝 높은 듯 합니다. 

저희는 가장 간단해 보이는 매란방 코스 C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1인당 18000원의 금액입니다. 

코스 구성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샐러드 + 스프 + 딤섬샘플러B + 몽실탕수육 + 누들 (짜장면 or 짬뽕 중 택1 ) + 후식 

 

 

저녁식사 시간이 조금 지나 방문했더니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가 상당히 넓고 테이블 수도 정말 많습니다. 

 

 

중국풍의 커다란 벽화와 모던한 인테리어 오픈형 주방등의 조화가 이색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인테리어가 볼거리가 많고 시야가 확 트여져 있는 구조라서 답답하지 않고 좋더라구요. 

앉자마자 매란방 코스 C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바로 차와 식기류 등을 서빙해 주셨습니다. 

 

가끔 중식당에 가면 이렇게 따뜻한 차를 내어주는 곳이 있는데 식전에 따뜻한 차 한잔을 하는게 상당히 기분이 좋더라구요. 기름기가 많은 편인 중식요리를 먹기전 속을 달래주기도 하고 먹는 동안이나 먹고난 후에도 깔끔한 느낌이 들어서 중식당에서 내어주는 차는 언제나 좋아하는 편입니다. 

처음 중국 여행을 갔을때에는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여름에도 뜨거운 차를 마시고 차를 마시는 문화가 일상이 되어있는지 잘 몰랐는데 여행기간 내내 중식을 먹다보니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뜨거운 차를 찾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차 문화와 식문화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같아요. 

 

 

코스요리 C에 첫번째로 서빙되어져 나오는 메뉴는 게살스프입니다. 실제 게살을 발라서 넣는건지 저에겐 게살 껍질이 씹힐때가 있더라구요. 자극적이지 않고 굉장히 순하고 담백한 맛이라서 식전 요리로 딱 좋습니다. 

스프가 나온 후부터는 빠른 속도로 코스 메뉴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딤섬의 구성은 이렇게 세가지 종류입니다. 각기 다른 종류의 맛의 딤섬으로 딱 3개가 나오는데 이후 먹여야 할 메뉴들이 더 있기 때문에 사실 양이 적다고 느껴지거나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새우도 큼직하고 딤섬 피도 얇고 맛있습니다. 

 

 

샐러드는 특별한 것 없는 일반적인 샐러드이고 짜사이, 단무지, 양파 피클등이 사이드 반찬으로 나옵니다. 

 

 

생김새도 귀엽고 맛있기도 정말 맛있었던 몽실탕수육입니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탕수육이고 일반 찹쌀탕수육과 맛은 동일합니다. 찹쌀이 꽤나 쫄깃해서 찹쌀 도너츠를 먹는것 같은 식감이었어요. 몽실탕수육은 고기맛보다 찹쌀의 맛으로 먹었던 것 같습니다. 

 

코스C 구성메뉴 중 누들에서는 짜장면과 짬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두가지 다 맛이 궁금해서 골고루 시켜봤는데 짜장면이 단품메뉴와 같은 차돌짜장면이었습니다. 짬뽕도 단품메뉴와 동일한듯 합니다. 꽃게가 한마리가 들어가진 않았지만 해산물이 꽤나 많이 들어있습니다. 단품메뉴보다 양은 좀 적겠지만 코스요리 면종류에서도 퀄리티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짬뽕보다 차돌짜장면이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후식으로는 커피나 차를 고르고 푸딩이 함께 나옵니다. 생각보다 푸딩이 너무 맛있더라구요. 적당히 쌉쌀한 맛이 나오면서 순하게 단맛이 났습니다. 아마 녹차같은 재료를 사용했을 것 같았는데 너무 쓰지도 않고 기름진 음식을 먹어서 느끼해진 속을 커피와 담백하고 달달한 푸딩이 기분좋게 달래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조금 더 금액대가 높은 코스요리에 비하면 매란방의 코스요리는 굉장히 단순한 편입니다. 하지만 캐주얼 중식당이라는 컨셉에 맞게 부담되지 않는 금액대에서 즐길 수 있고 퓨전메뉴들도 섞여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식당 분위기나 음식의 퀄리티에 비해 가성비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나중에 재방문 의사가 있는 곳입니다. 

데이트코스로도 좋고 저렴한 중식코스요리를 맛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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