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는 전라북도 임실군에 위치하고 있는 다목적 댐입니다. 옥정호 근처는 경관이 너무 좋고 물이 정말 맑아서 종종 드라이브를 다녀오는 곳이에요. 옥정호 물안개길은 국토해양부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해서 아시는 분들은 이미 많이 알고 있는 관광지일 것 같습니다.
이 날은 부모님 지인분들께서 옥정호 근처에 정말 맛있는 붕어찜 식당이 있다고 해서 함께 방문하게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붕어찜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곳은 붕어찜 속 시래기가 정말 맛있다고 하셔서.... ㅎㅎ 붕어찜을 먹지 않더라도 한 끼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드라이브 겸 길을 나섰습니다.
이 날은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햇볕이 좀 강해서 한여름처럼 느껴지긴 했지만 미세먼지도 없고 파란하늘에 맑은 날씨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옥정호 산장은 이미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라서 손님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주차공간이 상당히 넓고 잘 되어 있어서 정말 붐비는 시간대에 방문하시는 게 아니라면 주차문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옥정호 메뉴판>
향어 / 송어
大(4인) 75,000원
中(3인) 60,000원
붕어찜/메기찜
2인기준 35,000원
3인부터 (1인) 16,000원
잡탕
大(4인) 60,000원
中(3인) 50,000원
小(2인) 40,000원
빠가탕
大(4인) 60,000원
中(3인) 55,000원
小(2인) 45,000원
메기탕
大(4인) 55,000원
中(3인) 50,000원
小(2인) 40,000원
새우탕
大(4인) 55,000원
中(3인) 50,000원
小(2인) 40,000원
백숙 (국내산) 1마리 50,000원
닭도리탕 (국내산) 1마리 50,000원
빙어튀김 / 빙어무침
大 50,000원
中 40,000원
小 30,000원
붕어찜 5인을 예약하고 방문했고 도착하자마자 자리를 세팅해 주셨습니다.
반찬 가지수도 많고 하나하나 맛있었습니다. 워낙 싱겁게 먹는 편이라서 몇몇 반찬은 좀 짜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다른 분들은 다들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진 찍을 때 필터를 잘못 설정해서 대부분의 반찬이 의도치 않게 블러 처리되었어요.... ㅠㅠ)
저희가 도착했을때에는 창가 쪽 자리는 만석이라 창에서 조금 떨어진 자리에 앉았었는데 창가 바로 옆자리에서 식사를 하시면 탁 트인 옥정호의 전경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식사를 하시고 나서 식당 뒤편의 휴게공간에 가면 포토존도 있고 ㅎㅎ 앉아서 잠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테이블 등도 마련되어 있어요. 식사 전 후 꼭 식당 뒤편의 휴게공간에 들러 보시길 추천드려요~
메인 요리인 붕어찜이 나왔습니다! 정말 푸짐하고 칼칼하니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 붕어찜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너무 많은 잔가시 때문에, 민물고기 특유의 냄새 때문인데 옥정호산장의 붕어는 정말 큼직하더라고요. 그렇다 보니 잔가시를 발라내기가 훨씬 수월했고 신기하게 냄새도 별로 나지 않았습니다.
1인당 한마리씩! 정말 큼직합니다. 붕어찜을 많이 먹어보지 않아서일 수 있지만.. 제가 먹어본 붕어찜 중에서 가장 큰 붕어였어요. 저렇게 큼직한 붕어가 한 사람당 하나씩 먹을 수 있을 양이었습니다.
그리고 밑바닥에 가득 들어있던 시래기... 시래기만으로 밥 한공기 뚝딱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어요. 붕어는 생각보다 맵지 않았었는데 시래기는 양념이 잘 배어있어서인지 따로 양념을 한 후 조리하시는 건지 조금 더 칼칼하고 매콤한 맛이 났습니다.
한창 식사를 하는 중에 옆테이블 손님들 중 한 분이 나가시면서 어떤 메뉴인지 물어보시더라고요. 옥정호산장 메뉴가 많다 보니 아마 다른 메뉴를 드셨던 모양이었습니다. 붕어찜이라고 말씀드리니 너무 맛있어 보여서 물어봤다며 다음엔 붕어찜을 드시러 오시겠다고 하셨어요 ㅎㅎ
한창 식사를 하는중에 커다란 접시에 숭늉이 담겨 나옵니다. 맨밥보다 누룽지, 숭늉을 좋아하다 보니 급히 누룽지로 노선을 변경하고 결국 과식을 했습니다.
소화를 시킬겸 옥정호 전경도 구경할 겸 식당 뒤편의 휴게공간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철조망이 쳐져 있긴 하지만 탁트인 전경에 속이 시원해집니다. 꽃을 가꾸는 걸 좋아하시는 건지, 손님들을 위해서인지 식당 이곳저곳에 꽃이 많이 심어져 있었어요. 덕분에 꽃을 좋아하시는 부모님들은 꽃구경을 하며 한참 시간을 보내셨어요.
이렇게 포토존도 있습니다 ㅎㅎ
부모님들 사진도 찍어드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물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먼 거리에서 보기에도 그 크기가 가늠이 되는 정말 큰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헤엄치고 있는 게 보였습니다.
워낙 먼 거리라서 줌을 최대한 찍어 찍어봤는데 그 크기가 실감이 나질 않네요 ㅠㅠ 무리지어 헤엄치는 녀석들 중에 정말 큰 크기의 물고기들이 몇 마리 보였는데 가까이서 보면 얼마나 클지 궁금하더라고요.
처음 방문해본 식당이지만 재방문 의사가 있는 맛집이었습니다. 나중에는 다른 매운탕 종류를 먹어보거나 송어를 워낙 좋아해서 송어를 먹기 위해 다시 찾아볼 생각입니다.
임실 근처에 가시거나 매운탕, 붕어찜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옥정호산장을 검색해서 가시면 동일한 이름의 다른 식당이 있어요. 전혀 다른 방향이기도 하고 중간에 가로질러 돌아올 길이 없기 때문에 처음 검색하실 때 잘 찾아서 방문하셔야 합니다. 제가 방문한 곳의 주소는 밑에 따로 적어둘 테니 참고해 주세요~
옥정호산장
도로주소 : 전북 임실군 운암면 운정길 7
지번주소 : 전북 임실군 운암면 운암리 906
전화번호
063-222-6170
https://place.map.kakao.com/1977462106
옥정호산장
전북 임실군 운암면 운정길 7 (운암면 운암리 906)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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