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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리뷰

[책 추천] - 퇴사를 꿈꾸며 <퇴사하겠습니다>

2017. 5. 9.
퇴사를 꿈꾸던 시절, 퇴사에 대한 고민들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때 퇴사에 관한 책들을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퇴사 관련 도서들을 찾아보다 눈길을 사로잡았던 제목이 있었다. <퇴사하겠습니다> 퇴사를 결심하고 회사에 당당하게 "퇴사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저자는 일본의 메이저 신문사를 오랫동안 다녔고 기자로서 이름을 알린 중년의 여성이었다. 누가보아도 안정적인 직위와 직장을 그만두고 퇴사를 결심하게 된 이유와 퇴사 후 그녀의 일상이 궁금했다. 


퇴사를 꿈꾸는 이유? 

누구나 퇴사를 꿈꾸는데에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을것이다. 그 누군가는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환멸, 바쁜일상속에서 나를 잃어가는 두려움, 건강이나 환경적인 이유로 퇴사를 결심하는 경우도 있을것이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이직이 아닌 퇴사를 꿈꾸는데에는 공통의 목적이 있을 것이다. 퇴사를 하고 나서 내가 꿈꾸던 것을 하거나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는 것. 

회사를 그만둔다는 것은 엄청난 두려움이 따른다. 회사를 다니는 동안은 회사라는 공간이 나를 옭아매고 있는 틀처럼 여겨지지만 퇴사를 결심하고 미래를 상상해 보거나 실질적으로 퇴사를 하고 나서 되돌아보면 회사라는 틀안에서 나는 보호받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다. 


퇴사 후 마주하는 현실. 기승전'돈' 걱정

저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퇴사 후 혹독한 현실을 마주하며 저자는 당황하게 된다. 퇴직금은 생각보다 많지 않으며, 퇴직금을 정산하며 내야하는 세금은 내 생각보다 높다. 게다가 퇴사 후 내가 지출하는 금액은 내 생각보다 크다. 퇴사 후 특별히 수입을 올릴 수 있을만한 일을 하기도 힘들다는 것 역시 문제이다.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기승전'돈'처럼 보이는데 퇴사 후 직면해야하는 현실 중 가장 큰 것이 '수입은 없고 지출만 있는 상황' 이니 어쩔 수 없는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뒤로하고 퇴사 후 그녀의 일상과 정신상태는 굉장히 행복해 보이고 긍정적이어 보인다. 회사를 다니는 동안 받던 스트레스와 일에 찌들어 살던 일상에서 벗어나 하루하루 소박한 행복을 느끼며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실제로 책을 고르며 기대했던 실질적인 조언이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다. 일본과 우리나라라는 차이점도 있을것이고 저자가 살아온 환경이나 일하는 분야, 나이대 역시 달랐기 때문일 수 있다. 
하지만 퇴사 후 미니멀리스트를 추구하는 성향이나 소소한 행복과 욕심내지 않으며 사는 삶, 본인이 즐겁고 하고싶은 일을 추구하며 사는 모습들을 보며 일정부분에서는 참고하고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퇴사를 결심하는 것도 '나', 퇴사 후를 책임져야 하는 것도 '나'

퇴사라는 단어는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하는 단어이기도, 많은 이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단어이기도 할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퇴사는 절망감을 안겨줄 수도 있고 전혀다른 가능성을 가져다 줄수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퇴사 후 내가 바라는 삶, 내가 퇴사하는 이유에 대한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 아닐까 싶다. 퇴사를 결정하는 것도 나이고 퇴사후 내 삶을 이끌어가는 주체 역시 나이다. 

중년의 나이에 아프로헤어를 하고 무한긍정의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가는 그녀를 보니 불안감은 모두 내 상상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에 정답이란 없다. 정해진 시간과 규칙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법도 없다. 내가 나를 가장 잘 아는 만큼 어느정도 꾸준히 준비를 해나가며 구체적인 모습이 그려질때에 회사라는 틀을 벗어나 더 많은 것을 마주하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면 그때는 당당히 "퇴사하겠습니다."라고 말해보아도 좋지 않을까 싶다.  



퇴사하겠습니다
국내도서
저자 : 이나가키 에미코 / 김미형역
출판 : 엘리(북하우스) 20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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