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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리뷰

[테드 강연] - 어떤 언어도 6개월만에 배울 수 있는 방법 , 크리스 론스데일

2017. 5. 11.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영어교육에 엄청난 시간과 돈을 들이고 있지만 그에 비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죠.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내내 영어를 배우지만 외국인과 영어한마디 하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그러나 해당강연의 강연자 크리스 론스데일은 어떤 언어도 6개월이면 습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가 주장하는 방법이 어떤것인지 요약해 보았습니다. 



5가지 원리와 7가지 행동



5가지 원리


1. 자신과 관련이 있는 내용에 집중해야 한다.

개개인의 목표나 처한 상황등에 따라 자주 접하는 주제나 단어가 있을 것 입니다. 언어를 배울때에는 자신과 관련이 있는 내용부터 배워나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예를들어 내가 영어를 배우는 목적이 '여행'이라고 한다면 여행과 관련한 주제, 단어들 부터 배워나가기 시작한다면 습득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입니다.

내가 지금 외우고 있는 단어나 표현들이 곧, 언젠가는 반드시 사용할 것들이고 시뮬레이션을 해보거나 상상을 해보면 나와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의 단어나 표현보다는 훨씬 빨리 배우게 되겠지요.


2. 언어를 도구처럼 사용해 첫날부터 즉시 소통해야 한다. 어린 아이들이 하는 것처럼말이다.

무엇이나를 완벽하게 습득하고 나서 소통하려는 자세보다는 짧은 단어, 완벽하지 않은 문장이라도 즉시 소통하며 이해하고 익혀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3. '이해'가 핵심이다.

크리스론스데일은 언어를 배울때에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대만에서 온 여학생의 예를 듭니다. 대만에서 영어과목에서 꾸준히 A를 받으며 영어를 잘한다고 여겨지던 학생이 막상 미국에 왔을때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다는 사례입니다. 우리의 주변에도, 나역시도 이런 경우가 많이 있겠죠.

언어를 배우는 과정은 생리적으로 훈련에 가까운 것이라고 합니다. 공부를 하고 지식을 쌓아나간다는 개념보다는 반복적으로 접하고 익히는 훈련에 가깝다는 것이죠. 외국어를 배울때에는 study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learn 이라는 단어를 쓰죠. 외국어는 공부보다는 훈련,습득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4. 말하는 것은 근육을 사용한다.

각 언어마다 사용하는 얼근근육과 입모양 혀의 위치가 모두 다릅니다. 어떤 언에에서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발음도 있죠. 영어의 경우 R,F,Z와 같은 발음들을 우리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외국어를 배우며 얼굴근육이 아프다거나 하는 것을 느낀다면 나는 지금 제대로 외국어를 배우고 있구나 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는것, 그 방벅을 익히는 것 또한 훈련이겠지요.


5. 완벽해지기 보다는 이해하는 것에 집중하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배워 나가야 한다.

처음부터 완벼한 것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한가지 단어나 표현을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고 넘어가려 하다보면 쉽게 지치고 꾸준히 배워나갈 수 없습니다. 2개를 외우고 1개를 잊는다고 해도, 5개를 배우고 2개만 이해한다고 해도 개의치 않고 꾸준히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배워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7가지 행동


1. 많이 들어야 한다.

이해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이보다 먼저 중요한 것은 일단 많이 듣는것 이라고 합니다. 무조건 많이 들으며 그 언어의 리듬과 반복되는 패턴등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2. 단어의 뜻보다는 먼저 의미를 이해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Focus on getting the meaning first(before the words)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강연을 듣는동안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하며 그는 바디랭귀지에 대해 예를 들었는데요, 외국어를 하나도 몰라도 바디랭귀지 만으로도 왠만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인간이 소통할때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몸짓이며 몸짓을 통해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이죠.이 몸짓을 통해 이해가능한 입력들을 받아들이고 이해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부분을 단어의 뜻을 외우거나 단어자체에 집중하기보다 들리는대로 혹은 그 단어 고유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만.. 여전히 아리송합니다.




3. 섞기 시작하라.


동사 10개, 명사 10개, 형용사 10개를 안다면 1000가지 다른것을 말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구문 한가지를 알고 있다면 단어만 바꾸어 무한대로 구문을 사용할 수 있는 것과 같은 것이죠. 언어는 창의적인 과정이므로 단어를 조합하여 새로운 표현들을 만들어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지요. 지금은 배워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조합하여 더 많은 다양한 표현들을 사용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핵심에 집중해야 한다.

어떤 언어든 사용빈도가 높은 단어나 표현들이 있습니다. 영어는 단어 1000개가 일상생활에서 말하려는 것의 85%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3000개의 단어는 일상회화의 98%를 담당하는데, 사용빈도가 높은 3000개의 단어만 숙지하고 있어도 기본적인 일상회하가 가능하다는 뜻이니 놀라웠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인 회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제 2 외국어를 사용하는데에는 생각보다 많은양의 단어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겠네요.




5. 언어적인 부모를 확보해야한다.


아이가 언어를 배우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은 부모님이죠.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 나에게 이러한 부모님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을 갖는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인간적으로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기본적으로 동등한 입장에서 소통해 줄 수 있는 사람. 하지만 이런 사람을 찾는것이 쉽지는 않겠네요.. 크리스 론스데일이 말한 부모의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여러분의 말을 이해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 

-여러분의 실수를 교정하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 

-여러분이 말한 것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피드백을 준다. 

-여러분이 아는 단어를 사용한다. 



6. copy the face 얼굴모양을 흉내내라. 


원어민을 보고 얼굴을 관찰하면 무의식 중에 그 법칙을 흡수해 알게 된다고 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5가지 원리 중 4번 말하는 것은 근육을 사용한다 와 이어지는 내용이죠. 말을 할때에 사용되는 얼굴 근육을 관찰하고 따라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그 발음이나 소리를 내는 원리를 익힐 수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원어민을 직접 보고 관찰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 다면 특정한 발음을 원어민의 입모양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는 동영상 등을 보며 학습해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7. 단어를 번역해서 생각하지말고 듣고 보는 그대로 느껴야 한다. 


외국어를 공부할때에 자주 듣는 말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Car라는 단어를 봤을때 자동차라고 번역하거나 자동차 라는 '한글'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머리속에서 직관적으로 자동차를 떠올리며 자동차의 모양이나 기능 등이 떠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정리한 5가지 원리를 이해하고 7가지 행동을 참조하여 외국어 공부를 했을때 과연 6개월안에 일상적인 회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외국어를 배울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강연자는 사실 '일상적인 수준'이 아니라 '유창한 수준'이 가능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언어를 배우는 방법은 참 다양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발견해 그것을 적용하여 빠른시간내에 효과적인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지요. 

사실 언어를 배우는 기본 원리는 다 같은 것 아닐까 생각됩니다. 우리가 어린시절 갓난아기때부터 한국어를 습득하는 그 과정이 기본 원리이죠. 다만 제2외국어 라는 것, 모국어가 아니라 어떤 필요나 목적에 의해 성인이 되어 익혀나가야 한다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제 2외국어를 시험점수를 위해서나 특수한 목적을 위해서 배우려는 것이 아니라 그 언어로 '소통'을 하기 위해 배우려는 것이라면 언어를 배우는 과정을 '공부하는 것'이 아닌 훈련하는 것,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 보는 것이 필요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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