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할인 받기 - 선택약정 25% 할인, 결합할인

고정지출 중 상당지분을 차지하는 금액 중 하나가 통신비다. 이전 직장에서는 통신비의 일부를 지원받고있어서 별 생각 없이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퇴사이후 갑자기 전체 통신비를 지출하려니 괜시리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고보니 어느새 약정이 끝나서 기존 사용하고 있던 SK텔레콤에서 KT로 통신사를 이동했다. 통신사를 이동한 가장 큰 이유는 가족결합 할인을 받기 위해서였다.

부모님의 경우 밖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일이 거의 없고 통화량도 굉장히 낮은편이라서 아주 저렴한 요금제를 쓰고 있다. 게다가 10년이 훌쩍넘게 KT를 쓰고 있어서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혜택의 결합할인을 받고 있는 중이다. 항상 다른 결합으로 변경하거나 핸드폰을 바꾸려고 해도 상담원들조차 이정도 파격적인 할인을 받기는 힘들다고 해서 상당히 오랜기간동안 해당 결합할인을 받고있다.

부모님이 사용하시는 요금제는 3G요금제로 속도가 느린것에 답답하는 느끼는 사용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LTE요금제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 초기 스마트폰 요금제가 나왔을때 받던 결합할인을 아직도 받고 있기 때문에 새기기로 기기변경은 하지 않고 자급제폰을 구매하거나 중고폰을 구매해서 계속 3G요금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저렇게 모든 혜택을 받고나면 두분의 통신비는 각각 만원이 넘지 않는다. 둘이 합쳐 2만원도 안되는 요금을 내고 있다. 사용량이 워낙 적어서 순i슬림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고 해당 요금제의 정액은 부가세포함 23100원이다. 여기에 선택약정 할인 25% 할인을 받으면 17000원대이고 가족결합할인인 뭉치면 올레 할인을 받는다면 2명 결합일때는 9900원 할인을 추가로 받는다. 이렇게 되면 한달 8천원 남짓한 요금을 통신비로 내게 된다.

SK 통신사를 이용할때에도 낮은 요금제에 안심옵션을 사용하고 있어서 일단 제공되는 데이터를 다 사용하고나면 엄청 느린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 속도가 너무 느려서 뭔가 검색해서 확인하기에 한참 기다려야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3G속도는 이보다는 훨씬 빠를거라고 해서 데이터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순i밸류 요금제로 변경하게 되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약정이 지난 단말기가 있어 해당 단말기로 요금제변경하여 번호이동을 했다.

월정액 39600원에서 선택약정할인 25%를 적용하면 29000원대가 되고 가족결합할인인 뭉치면올레 혜택을 받으면 3명결합시 월 11000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이렇게되면 월 2만원이 되지 않는 금액으로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 총 금액이 워낙 저렴해서 통신비 할인받는 카드를 이용하고 있지만 할인액이 크지는 않을 듯 하다. 그래도 카드할인까지 받으면 조금 더 저렴해지니 18000원대 전후면 한달 핸드폰요금이 해결된다.

3G요금제의 최대 단점

현재까지 이용해본 결과 장단점을 나눠보자면 장점은 저렴하다는 것이고 단점은 3G 서비스망이 굉장히 불안정하고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예전에 3G요금제를 사용할때는 이렇게 안터지는 곳이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대중교통이나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 수시로 네트워크가 불안정하다는 알림이 뜬다. 보통 성격 급한사람이나 늘 데이터를 사용해야하는 사용자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심지어 사용량이 많지 않고 늘 와이파이 환경에 있는 나 조차도 이동할때 수시로 끊어지는 네트워크 신호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한가지 대안으로 생각한게 나도 i슬림 요금제로 변경을하고 한달에 10G의 LTE데이터를 제공하는 에그를 사용할까 고민이 되기 시작한다. 관심이 가는 단말기는 한번 충전하면 하루종일 사용가능하고 외장배터리, 이동식 디스크의 기능까지 가지고 있는 단말기다.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아보인다. 그러나 에그를 신청하기 전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약정에 묶이게 된다는 것. 이 이유가 너무 커서 조금 더 고민해보려고 한다.

기기변경 후 2년이 지난 단말기를 아직 사용중이지만 게임은 전혀 하지 않고 핸드폰으로 하는 것이라고는 인터넷 검색이나 ebook 읽기, 음악듣기, 사진찍기가 전부인 나로서는 더 좋은 단말기로 당장 바꾸어야할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다. 때문에 일단 1년간은 3G요금제를 계속 사용할 생각이다. 너무 불편하면 에그를 구매하거나 그렇게 된다해도 월 2만원 중반대 요금에 LTE데이터 10기가를 사용할 수 있으니 나쁘지 않을 듯 하다. 통화시간이 조금 부족할지도 모르겠으나 평소 사용 패턴을 보면 통화량이 많지는 않아 충분히 가능할 듯 싶다.

1년이 지나면 LTE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하고 계속 에그를 사용해도 될 듯 하다.

KT서비스 중 패밀리박스라는 어플을 이용하면 올레와이파이 사용권이 매달 지급되고 멤버쉽포인트와 데이터가 추가제공된다. 모자라는 멤버십 포인트나 데이터는 이를 통해 충전도 가능하니 알아두면 유용하다. (단 데이터 충전은 3G요금제에는 지원하지 않는다.)

설명이 다소 길어졌고 이렇게까지 고민하다가 보면 머리가 아프고 귀찮고.. 갑자기 현타가 온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하지만 어느정도 저축을 하기위해 결심한 부분들이 있으니 당분간은 불편함을 좀 참아보려고 한다.

사실 이런저런것들이 모두 신경쓰이고 귀찮다고 하면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는게 제일 속편한 방법이다. 알뜰폰의 경우 모두 무제한인 요금제를 사용한다해도 3만원대면 충분하니 별정통신사를 쓰는것에 딱히 불편함이 없다면 그방법이 가장 깔끔하고 간단해보인다. 1년이 지나면 자급제폰을 구매해 알뜰폰요금제를 사용하거나, 저렴한 LTE요금제로 기기를 변경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