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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중국 여행 - 너무나도 깨끗한 도시 청두!!! 시티 구경, IFS몰

2019. 5. 11.

청두 여행 2일차, 오늘은 오전에 친구와 점심을 먹고 다른 친구를 만나러 시티 센터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파트 입구에서 친구를 만나 longqaunyi 역 근처로 아점을 먹으러 갑니다. 로컬 식당이나 길거리음식을 좋아하는 취향을 알고 있는 친구가 현지인들이 주로 자주 사먹는 음식을 먹자며 골목 안쪽으로 찾아갔습니다. 아점으로 먹었던 음식은 백종원의 푸드스트리트에서도 나왔던 마라맛이 나는 감자요리! 

감자의 종류는 알감자를 썰어 둔 형태와 두꺼운 감자튀김 같은 형태가 있습니다. 같은 소스로 버무린 것 같은 맛의 차가운 면 요리와 이름은 들었어도 까먹어버린 푸딩을 먹었습니다. 세가지 다 합해서 3천원정도 했던 것 같아요. 고급식당을 가지 않는 다면 길거리 음식이나 동네 식당의 음식가격은 정말 저렴합니다. 한 접시당 양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보통 두종류의 음식을 시킨다면 어느정도 양은 찰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청두 음식 중 차갑게 만들어 먹는 음식들이 입맛에 잘 맛더라구요. 저 국수가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마라맛 나는 감자와 푸딩은 길거리 어딜가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음식이었어요. 아마 대중적으로 많이 사먹는 음식인 듯 합니다.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파란 하늘을 보면서 매일 감동. 친구 말은 평소 청두의 날씨가 이렇게 좋지 않다고 제가 운이 좋은거라고 했어요.

 

통에 가득 들어있는 감자. 동네 맛집인지 테이크아웃 해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주 연한 묵과 푸딩의 중간정도 되는 맛과 식감입니다. 달달한 소스와 함께 나옵니다. 아무래도 마라맛이 나는 음식이 많은 청두에서 자극적인 맛을 융화시켜주는 음식이 아닐까 싶어요.

 

사진을 보니 맛이 다시 생각납니다.. 평소에서 마라탕, 마라샹궈 덕후인 저는 청두에서 정말 행복했어요 ㅠㅠ 

 

음식을 다 먹고 친구가 라오반~ 하며 계산을 하려 합니다. 중국어는 하나도 모르면서 어딘가 TV프로에서 사장님을 부를때 라오반~ 했던 것이 기억나 혼자 괜히 반갑&뿌듯 해봅니다. 현금도 인출 했으니 오늘은 제가 계산해봅니다. ( 어제 엄청 얻어먹어놓고.. 고작 이것 삼..)

시티센터로 나가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 역 앞으로 갑니다. 버블티 가게는 우리나라 카페만큼 혹은 그보다 더 많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버블티만 보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저에게 청두는 천국입니다. 버블티가 한국의 절반가격입니다. 일단 가장 무난한 전주나이차를 사 봅니다. 금액은 13위안 이었 던 것 같아요. 앞으로 이 가게는 지나갈때마다 꼭 들르는 가게가 됩니다. 외국인이 거의 없는 동네에 갑자기 중국어는 1도 못하는 사람이 나타나 손짓발짓으로 매일 버블티를 주문... 나중엔 제가 가니까 주문받으시는 분이 기억하시고 반가워해 주셨어요 ㅎㅎ

엄청 빠르고 어려운 알아들을 수 없는 중국어가 오가고 제 손에 전주나이버블티가 쥐어졌습니다. 버블티는 주문하는데 할말, 물어보는 말도 많아요.. 얼음, 당도, 종류. 한국에선 아무것도 아닌일이 절대 혼자서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이 되어버립니다. 1일 1버블티가 목표였던 저는 잠시 의기소침해집니다. 혼자 사먹을 수 있을까...?

 

대만에서 넘어온 이띠엔띠엔. 무난한 맛입니다. 어딜가나 보입니다.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버블티 좋아하시면 일단 보일때 마다 드세요 ㅎㅎ 이제 한국에서 버블티 사먹으려면 조금 손떨릴 것만 같.....

 

제가 머물던 지역에서 천시루(chunxi road)까지는 지하철로 약  40분이 소요됩니다. 친구가 준 교통카드로 지하철을 탑니다. 돈도 넉넉히 충전해 두었어.. 너란 친구... ㅠㅠ 현지인들은 위챗으로 지불하고 대중교통 이용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위챗의 위력과 엄청 스마트한 결제, 주문 시스템에 앞으로도 계속 놀랍니다.

 

중국 지하철에는 특이한 것이 있습니다. 공항 검색대에서나 볼법한 검색대가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기전 꼭 이 곳을 통과해야합니다. 가지고 있는 짐을 검색대에 넣고 나오길 기다리는데 검사하는 분이 뭐라뭐라 하십니다.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듣고 얼음인 채 서있으니 '워터' 라고 하십니다. 오오 물을 가지고 타면 안되는 건가?  

만약 가방안에 물이 있으면 꼭 검사를 합니다. 늘 가방에 텀블러를 넣고 다니는 저는 청두에서 지하철을 탈때마다 겪게되는 상황이었어요. 혹시 지하철을 타실때 이런 상황이 생긴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물병을 건네드리면 됩니다. 

 

# 청두 센터

드디어 천시루에 도착했습니다. 오후에 다른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센터 구경할겸 일찍 도착했습니다. 만나기로 한 친구가 혼자 돌아니게 하는게 미안하다면서 동료를 보낼테니 본인의 업무가 끝날때까지 같이 돌아다니라고 합니다. 잠깐 한두시간 돌아다닐건데 그게 마음이 쓰인건지.. 감사한 마음에 동료를 기다리며 그 유명한 IFS몰의 판다 엉덩이를 보러 갑니다. 

센터에 도착하자마자 사방팔방 판다가 널려있어요. 역시 판다의 도시. 

날씨가 너무 좋다보니 햇볕이 엄청 뜨겁습니다. 급히 썬크림을 덕지덕지 바르고 IFS몰을 찾아나서려고 했는데.. 역에서 나오니 바로 보이는 건물이더군요. 찾는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판다 엉덩이가 보이면 그것이 IFS몰.

 

천시루 광장 상당히 넓습니다. 유동인구가 엄청 많은 곳 인데도 엄청나게 깨긋합니다. 차가 지나다니지 않는 구역입니다. 

 

고개를 보이자마자 보였던 판다 엉덩이. 귀여워....

 

판다 판다 판다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급히 만들어진 청두 가이드 투어라는 위챗 단톡방에 IFS몰에 도착했으니 여유있게 오라고 판다 엉덩이 사진을 보내자 IFS몰 꼭대기에 가면 판다 얼굴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청두에 대한 사전조사는 단 하나도 하지 않고 온 저에게 새삼 다시 한번 놀라며 신나서 판다 얼굴을 보러 올라갑니다. 고마워. 말 안해줬으면 나는 엉덩이만 보고 갔을 거야... 

옥상으로 올라가던 길에 보았던 강호동의 백정. 인기가 상당히 좋다고 합니다. 

 

옥상에 도착해보니 판다 얼굴을 보러 올라오신 분들이 꽤 많습니다. 슬쩍 합류해 셀카를 막 찍어봅니다. 몇십장 찍었던 거 같은데 한장도 마음에 드는 건 없었어요. 

 

크다. 

 

정신없이 사진찍고 구경하다보니 친구의 동료가 거의 도착했다는 메세지가 옵니다. 부랴부랴 친절하신 동료분을 만나러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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