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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중국 청두 여행 - 청두 음식 / 청두 여행기

2019. 5. 8.

청두 공항에서 친구의 집 까지는 차로 약 4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였습니다. 중국 친구가 마련해 준 숙소는 친구의 집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였습니다. 친구의 집과 걸어서 1~2분이면 갈 거리라 여행내내 너무 좋았어요. 덕분에 복잡한 지역이 아닌 주거지역,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한적하게 청두 자유여행을 즐기다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중국 자유여행 - 청두 

 

다음날 일어나 보니 숙소 아파트 뷰가 탁 트인 전경이라 정말 좋았습니다. 한국에서 떠나기 전 늘 흐릿한 하늘만 보다가 파란 하늘을 보고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제 경우는 현지 친구가 있어 도움을 받았지만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 말고 에어비앤비 같은 사이트를 이용하시면 현지인들이 거주하는 동네에서 좋은 금액대의 숙소를 예약하실 수도 있습니다. 

 

아파트 바로 밑에는 물길 따라 산책하기 좋은 공원도 있었고 시티센터와 거리가 좀 있어서인지 공기도 더 좋은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오전 일정을 마친 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으러 밖에 나가면서 신기한 걸 발견했어요. 엘리베이터의 표기 방법! 우리나라의 경우 지하층은 B1, B2처럼 지하층을 표기하는 게 일반적인데 중국 청두에서는 -1, -2로 표기를 하더라고요. 나라마다 엘리베이터 숫자 표기를 하는 방식이 조금씩은 다른 거 같아요. 

 

 

첫인상 - 깨끗하고 친절한 도시 청두 

청두는 중국에서도 여유 있는 도시로 많이 알려져 있다고 해요. 청두 친구들이 청두 자랑을 그렇게 하던데.. 청두에 대한 제 첫인상은 '너무 깨끗하다' '사람들이 여유롭고 친절하다' 였어요. 이 첫인상은 청두를 떠날 때 까지도 계속되었고 청두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됩니다.

 

청두의 음식 - 마라맛 

 

외국 친구들이 있는 나라를 방문하다 보면 친구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안내해주고 사주고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제가 먹는 음식이 어떤 음식인지.. 가는 곳이 어딘지도 모르고 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청두에서 먹은 첫 번째 길거리 음식도 이름은 기억이 안 납니다... 사실 있는 동안 어떤 음식이라고 얘기를 들어도 중국 단어를 기억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청두의 음식에서는 고수를 많이 사용하는 듯합니다. 마라향신료는 말할 것도 없고요. 고수도 좋아하고 마라탕에 빠져 살았을 때는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마라탕, 마라샹궈를 먹던 터라 청두 음식은 저에게 맛없던 음식이 없었던 것 같아요. 

 

 

청두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먹게 된 음식은 빵 속에 마라맛이 나는 소고기와 고수가 들어간 음식이었어요. 갈아져 있는 고기를 마라 소스와 고수와 버무려 빵 속에 넣어주는 단순한 형태였는데 상당히 매콤했어요. 가격은 물어보니 한국돈으로 약 1000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때부터 충격의 연속인 중국 음식 물가. 천 원에 이걸?? 2천 원에 이걸??? 계속되는 놀라움의 연속이 이어집니다.

 

 

중국 위챗페이

이때 처음 실제로 보게 된 위챗 페이. 위챗 페이에 대한 이야기는 워낙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신기하더라고요. QR코드를 이용해서 모든 결제를 완료. 외국에 현지 돈을 인출해 가는걸 귀찮아해서 거의 하지 않고 여행기간 동안 한국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현지에서 돈을 인출하곤 하는데 중국에서는 카드를 단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았어요. 중국 여행 시에는 현금이 필수일 듯합니다. 

 

청두 먹거리/ 청두 음식 

 

이 빵을 입에 물고 가는 길에 바로 이거 먹자 하며 사러 간  것은 밍밍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나는 곤약+화채 같은 맛이 나는 음식이었어요. 제가 여행하던 기간은 날씨가 상당히 더웠는데 여름에 특히 자주 사 먹는 음식이라고 하더라고요. 청두 어디를 가나 이 음식을 파는 곳을 만날 수 있고 많이들 사 먹습니다. 얼음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서 아주 시원한 음식은 아니고 간이 조금 밍밍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나중에 이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청두의 음식들이 저에게는 상당히 다 짜게 느껴졌고 마라 맛도 강합니다. 이 음식은 이런 짜고 마라 맛 강한 음식과 찰떡궁합.. 대부분이 메인 음식과 두유, 달달한 음료 등을 함께 먹더라고요. 단짠의 조화는 어느 나라를 가나 인기 있는 맛인가 봐요. 

이 음식도 천 원 초반 대였던 거 같아요. 방금 빵을 먹이고 이걸 먹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지금 점심을 먹으러 가는 중이고요.... 친구야....?

 

청두 거리 풍경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에 거리의 풍경을 좀 담아봅니다. 대만에서 흔히 보던 풍경과 비슷한 1층 상점+주택이 결합된 아파트들이 대로변에 있고, 아이스크림만 파는 아이스크림 냉장고만 있는 아이스크림 전문점도 있고, 별거 별거 아무것도 아닌 것도 다 사진을 찍어대는 저를 친구는 신기하게 바라봅니다. 그게 왜 신기하지...? 하는 눈빛.

 

일단 저는 신이 났으니까요. 이게 몇 년 만의 여행인지, 그리고 늘 오고 싶어 했던 중국에 나는 와있고, 눈에 보이는 건 다 중국어고, 그런데 그 중국어도 신기하고, 중국문화에 대한 궁금증은 대폭발 상태이고 그냥 보이는 거 하나하나 다 궁금하고 신기하고 귀엽습니다. 

대만에서 자주 봤던 주거형태. 왜인지 친숙합니다.
너무 귀여웠던 애기 멍뭉이. 아저씨 옆에 조용히 앉아 하품하고 졸고 있었어요. 중국에서 애견을 기르는 인구가 정말 많더라구요. 이 이야기는 나중에 조금 더 길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인테리어는 중요치 않아. 냉장고만 있으면 된다. 오로지 아이스크림만 구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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