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평대 오피스텔에서 거주한 지 1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 환기와 벌레 문제로 고민을 하다가 올여름은 미리 대비를 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내보려고 현관방충문 설치를 결정했습니다.
일단 대부분의 오피스텔은 환기를 자주 할 수 있는 창문이 부족한 곳이 많습니다. 평수도 넓지 않기에 설치되어 있는 창문 수도 부족하고 통유리로 되어 있어 부분적으로만 창문이 열리는 곳이 많기 때문에 항상 환기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현관문을 잠시 열어두면 환기에 도움이 되기는 하는데 현관문에 따로 방충망이 설치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늦은 시간 현관문을 계속 열어두는 것도 꺼림칙하더라고요.
현관방충문 설치를 결정하고 여러 가지 종류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1. 저렴한 자석 현관방충망 (다이소 혹은 인터넷으로 쉽게 구매 가능)
2. 주름 방충망
- 미관상 굉장히 깔끔하고 여닫기가 편리함
3. 자동방충망 (롤 타입)
- 일반적으로 많이 설치하는 형태의 방충문이지만 롤 형태의 방충망으로 인해 잔고장이 많다는 후기가 있음
4. 방범방충망 (그릴, 강철망 타입)
- 미닫이 형식으로 방충문을 열고 닫을 수 있으며 잠금장치가 있음. 강철망타입 선택 시 송곳이나 칼 등으로도 찢을 수 없다고 함.
여러 가지 종류와 옵션을 생각해 봤을 때 장기적으로 걱정 없이 쓸 수 있는 방충문으로 방범방충망을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롤타입 현관방충문과 금액 차이는 두배 가까이 나는 듯했지만 잔고장이 없고 현관문을 자주 열어 놓을 때 심리적으로도 더 안정감이 느껴질 것 같았거든요.
숨고에 견적의뢰 하기
처음 이사를 할때 숨고 사이트를 통해 도배 견적을 받고 저렴한 금액에 도배를 마무리했던 기억이 있어서 우선순위 1,2위로 결정해 두었던 주름방충망과 방범방충망 두 종류로 견적을 의뢰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포털사이트에 검색 후 규모가 커보이는 업체나 최근 시공을 한 내역이 많은 업체들에도 따로 연락해서 대략적인 조건도 파악해 둔 상태였어요.
숨고를 통해 연락이 온 고수 분들은 총 세분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먼저 연락을 주시기도 했고 자세히 설명을 해주신 고수분을 선택해서 설치 요청을 했습니다.
설치나 수리 등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부분에서 숨고사이트를 이용해보니 정말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이트 내에서 관리도 잘 되어 있는 듯했고 미리 이용을 해보신 분들의 후기를 보고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견적을 내주시는 고수분들의 프로필을 눌러보면 이전에 작업한 내용이나 이용자들의 후기, 평가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후기가 많고 작업 횟수가 많았던 분들은 신뢰감이 더 올라가는 것 같아요. 여기저기 발품을 팔지 않고도 1~2일 내에 여러 개의 견적서를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편리했습니다.
설치를 위해 미리 방문 후 실측을 해가셨어요. 실측 후 사이즈에 맞게 제작되어 시공되기 때문에 설치까지는 주말 포함 4일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요즘은 여름철 대비로 방충문을 설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스케줄이 꽉 차있고 엄청 바쁘다고 하시더라고요 ㅠㅠ
현관문에 딱 맞는 크기로 실측을 해갔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의 현관문에는 걸레받이가 꽤 많이 튀어 나와있어서 이미 재단해 온 방충망이 꼭 맞게 들어가질 않더라고요. 현관문 양쪽의 걸레받이 위치도 조금씩 달라서 현장에서 다시 위치와 크기를 잰 후 방충문 샷시부분을 잘라내고 설치를 진행했습니다.
보통 현관문에 도어클로저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 도어클로저를 떼어내거나, 도어클로저 커버를 설치한 후 방충문을 단다는 정보를 봤었는데 도어클로저 부품을 교체해 주셨습니다. 도어클로저가 많이 튀어나온 형태를 조금만 튀어나올 수 있도록 바꾸어주는 부품이라서 방충문 설치에도 문제가 없고 도어클로저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현관방충문을 설치한 후의 모습입니다! 새로 설치한 직후이고 흰색을 선택해서 인지 현관 분위기가 더 환하고 밝아진 기분이 들더라고요.
사진상으로 보면 방충문 중간부분에 쇠로 된 손잡이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손잡이가 아니라 잠금장치입니다. 해당 부분을 위아래로 올리고 내리면 문이 잠귀고 열어지는 형태입니다. 문을 잠그고 어느 정도 힘을 가해 열어보려고 했는데 꽤나 튼튼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릴형태의 방충문을 할까 강철망을 할까 고민했었어요. 그릴 형태는 방충망은 일반 방충망이지만 전체적으로 창살이 있는 효과라서 방범 효과가 있고, 강철망은 망 자체가 방범의 효과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강철망 형태가 깔끔해 보이기도 하고 덜 답답해 보이는 효과도 있을 것 같아서 강철망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시공하고 보니 안에서 밖을 볼때나 밖에서 안을 볼 때 너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 다행히 복도식 구조이고 복도 끝에 있는 집이라서 신경이 덜 쓰이기는 하는데 현관방충문을 설치할 때는 이런 부분도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맞은편에서 훤히 들여다보이는 구조이거나 사람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구조의 주거형태라면 시야차단을 위한 대책이 꼭 필요할 듯합니다.
현관 접이식 방충망을 설치하고 보니 현재로서는 만족도가 굉장합니다. 조금 더 써보면 단점들이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일단은 자유롭게 현관문을 열어둘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습니다. 잠시 요리를 할때나 자고 일어나서 급하게 환기를 시키고 싶을 때 늘 찰나에 들어올 수 있는 벌레들 때문에 걱정이 많았거든요.
현관방충문 설치금액은?
제가 설치한 금액은 20만원 중반 대였습니다. 현관문 형태, 현장 상황, 방충문 브랜드에 따라서 금액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시공하는 업체에 따라서 5~10만원까지 차이가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기본적으로는 20~30만원대이다 보니 기왕이면 여러 업체에서 견적을 받아보시고 알아보신 후 결정하시는 편이 나을 듯합니다. 직접 알아볼 시간이 없거나 주변에 마땅한 업체가 없는 경우에는 숨고사이트를 이용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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