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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커튼 수선 집에서 간단하게 하는 방법! - 옷수선 테이프 활용하기

2020. 6. 17.

 

맞춤 커튼이 아니라면 보통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커튼을 사는 경우 미세하게 길이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사 오기 전 구매했던 커튼을 다른 집으로 이사 후 행거를 가리는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사실 길이가 좀 길더라고요.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리고는 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두다가 날을 잡아 커튼 길이 수선을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싱을 가지고 있지 않은 분들의 경우 집에서 셀프로 커튼을 수선하기 보다는 수선집에 맡기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수선집에 맡길까 생각했었는데 가격대가 비싼 커튼도 아니었고 커튼 크기가 있다 보니 수선비용이 구매비용과 큰 차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가정용 미싱으로 커튼 수선 

가정용 미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패기넘치게 박음질로 셀프 수선을 시도해 봤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미싱을 사용하려고 보니 세팅하는 과정에서부터 에너지 절반은 소비한 기분이.... ㅠㅠ

 

사실 처음에는 부분적으로만 박음질을 해도 되겠지? 하는 마음에 시작했는데 막상 부분적으로 박음질을 하고 보니 커튼 무게 때문에 하단에 울렁거림이 있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느낌도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박음질을 해주었더니 훨씬 나아지기는 했지만 생각처럼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ㅠㅠ 

 

 

커튼 특유의 재질 탓도 있고, 두께도 있다보니 ( 미싱 실력의 한계도 있고...) 수선이 쉽지 않았습니다. 

 


의류 수선테이프로 커튼 수선

그래서 이런저런 정보를 찾아보다가 의류 수선 테이프로 커튼을 수선해보기로 했습니다. 보통 이케아 커튼, 얇은 여름용 커튼을 수선했다는 정보는 찾아보았는데 두꺼운 커튼을 수선했다는 정보는 찾기 힘들어서 좀 불안했어요. 제가 수선한 커튼은 두꺼운 암막용 커튼이나, 겨울 커튼에 비해서는 얇지만 여름용 커튼처럼 얇지도 않고 폴리 소재로 미끌거리는 재질이었습니다. 

 

의류 수선테이프는 섬유에 사용하는 양면테이프라고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것 같아요. 수선하고자 하는 섬유에 수선 테이프를 놓고 다리미질만 해주면 접착제로 붙인 것처럼 잘 붙습니다. 

자취를 하고 있어서 좋은 다리미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었고 저렴한 스팀다리미가 전부였는데 과연 의류 수선테이프가 제 역할을 해줄 수 있을까 고민이 되기는 했지만 가격도 워낙 저렴했고, 혹시 마음처럼 되지 않더라도 쉽게 뗄 수 있을 것 같아서 일단 도전을 해보았어요. 

 

의류 수선테이프 구매 가능 한 곳 

 

다이소

의류 수선테이프는 다이소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옷수선 테이프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고 2000원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저는 쿠팡에서 옷수선 매직 테이프라는 제품을 구입했어요.

 

브이텍 옷수선 매직테이프 2p, 1개

 

인터넷 쇼핑몰에서 의류 수선 테이프, 옷 수선 테이프 등의 이름으로 검색해보시면 2~3000원대에 구매 가능합니다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어요!) 수선 테이프의 길이나 넓이에 따라 금액은 조금 더 차이가 나기는 합니다. 저는 로켓배송으로 다른 제품들과 함께 구입했습니다. 

 

옷 수선 매직 테이프 라는 상품명의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12mm*40m 짜리 테이프가 총 2개 들어있습니다.

 

 

커튼 두개를 수선하고 나도 충분하게 남을 만한 양입니다. 두고두고 쓰셔도 될 정도의 양입니다. 청바지 같은 옷들은 힘들어도 얇은 면바지나 슬랙스 정도는 밑단 길이를 수선하기에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테이프를 만져보면 얇은 부직포 같은 재질입니다. 끈적이는 부분은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원단 사이에 넣고 다리미로 열을 가해주면 테이프가 녹아내리면서 끈적임이 생깁니다. 생각보다 접착력도 좋은 편이었어요. 

 

 

테이프를 사용하기 전에 원하는 길이를 선택해서 표시를 해줍니다. 제가 수선한 커튼은 체크무늬가 있어서 전체적으로 표시해 줄 필요 없이 선을 따라서 쉽게 수선할 수 있었는데 다른 패턴이 있거나 무지 커튼의 경우에는 초크로 살짝 표시를 해주시는 게 편할 듯해요. 

커튼 길이는 바닥에서 1~2cm 정도 떨어진 길이로 설치한다고 하는데 저는 정확하게 줄이지 못해서 어설프게 바닥에 닿을까봐 걱정이 되더라고요. 안쪽에는 옷을 수납하고 있다보니 통풍에도 도움이 될까해서 대략 5cm 정도로 잡아두고 표시한 부분보다는 살짝 내려오는 느낌으로 길이를 맞춰주었습니다.  

 


 

원단을 잘라내고 싶지는 않았는데 그냥 접기만해서 길이를 맞추려고 하니 접어주어야 하는 면적이 넓어서 좀 고민이 되었어요. 그래도 잘라냈다가 후회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 기존 커튼을 손상시키지 않고 시접을 넓게 잡아서 총 3줄로 테이프를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1. 바닥과 맞닿을 부분에 한줄

2. 넓은 시접의 중간 부분에 한 줄

3. 시접이 끝나는 부분에 한 줄 

 

 

결정한 길이만큼 커튼을 접어서 끝부분을 꾹꾹 눌러줍니다. 표시를 한 위치에서 살짝 윗부분에 수선테이프를 놓고 테이프 위로 커튼을 덮어 다리미로 눌러줍니다. 쉽게 말해 원단을 접어주는 사이에 테이프를 위치해 놓으면 됩니다. 

일반 열 다리미를 사용할 때에는 젖은 수건으로 덮은 후 사용하라고 안내되어 있어요. 저는 스팀다리미를 사용했기 때문에 젖은 수건을 덮지 않고 열을 가해주었습니다. 스팀다리미로 일반 다리미를 사용하듯 꾹꾹 눌러주면서 테이프를 녹여준다는 느낌으로 눌러주었어요.  

 

 

시험 삼아 일부분을 붙여본 후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단단하게 잘 붙어있었어요!

이렇게 한 줄을 높이를 맞춰 끝까지 잘 붙여줍니다. 다림질이 되면서 각이 잡히고 살짝 뻣뻣해지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쉬워졌어요. 한 줄에 붙이는 걸 끝내고 보니 그다음 줄 부터는 점점 더 쉬워졌습니다. 

원단의 두께가 두껍거나 시접이 두꺼운 부분을 수선하고 싶은 경우에는 테이프를 두세 겹 겹쳐서 사용하면 접착력이 더 높아진다고 해요. 저는 처음 두줄은 한 겹으로만 붙여주고 시접의 가장 끝부분은 꽤 두꺼워서 테이프를 두 겹으로 겹쳐 붙여주었습니다. 혹시 나중에 접착력이 약해져서 다시 붙이려고 하면 더 복잡해질 것 같았거든요 ㅠㅠ 

 

 

완성 후의 모습입니다. 박음질 자국이 남지 않다보니 훨씬 깔끔한 느낌입니다. 

어느 정도 힘을 주어 당겨봐도 떨어지지 않았어요. 세탁기에 넣고 돌리게 되면 테이프가 떨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접착력이 높은 것 같더라고요. 그동안 이 좋은 것을 왜 몰랐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앞으로 어떤 커튼을 구매하더라도 길이가 맞지 않아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튼 두장을 모두 수선하고 나서도 테이프 한 개 반 정도가 남았습니다. 사실 커튼 두장이지만 테이프를 3줄씩 붙이고 두 겹씩 붙이기도 했으니.. 테이프 한통만 사두면 한참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커튼뿐만이 아니라 수선이 필요한 모든 의류나 원단에 사용할 예정..)

 


동일한 날 찍어둔 수선 전 후 비교 사진이 없어서 예전에 찍어둔 사진과 함께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커튼 수선 전

 

커튼 수선 후

 

바닥에 끌리지 않고 원했던 길이대로 수선이 잘 되었습니다. 덕분에 그동안 커튼이 바닥에 끌리면서 달라붙던 먼지도 줄어들었고 청소하기도 훨씬 편해졌어요. 

 

옷수선테이프와 다리미만 있다면 쉽게 할 수 있는 커튼 수선! 커튼 수선 비용이 부담스러우셨던 분들이나 미싱이 없는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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