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금리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금리 0.1% 라도 더 받기 위해 여러 은행들의 금리를 비교해보고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는 예금이나 적금통장을 알아보고는 하는데 그때마다 새로운 은행에 계좌를 만드는 것을 생각하면 그도 상당히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다. 적금을 이용하여 어느정도 목돈이 쌓이면 예금계좌를 만들어 관리하고 그 외에 여윳돈은 몇년 전부터 CMA계좌를 만들어 잘 활용하고 있다.
금리로 좋은 이자를 얻기가 어려워서인지 최근 CMA 통장이나 파킹통장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듯 하다. 얼마전부터 뉴스나 금융정보에 파킹통장에 관한 정보가 자주 언급되어서 알아보았다.
파킹통장이란?
파킹통장은 자동차를 잠시 주차해 놓는 것에서 따온 말로 여윳돈을 잠시 맡겨두고 이자를 얻을 수 있는 통장을 말한다.
CMA 통장과 파킹통장의 차이
1. 상품을 만든 기관
CMA 통장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CMA와 파킹통장의 차이점이 궁금했다.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돈을 맡겨둘 수 있는 기관의 차이이다. CMA 통장은 종합자산관리계좌의 줄임말이다 ( CMA -Cash Management Account ) 종합금융회사가 단기자금에 투자를 해 얻는 수익을 이자로 돌려주는 방식인데 쉽게 말해 증권사에서 만든 상품이다.
파킹통장은 은행사에서 만든 상품이다. 몇년 전부터 외국계 은행사들이 주도해 왔지만 지금은 시중은행과 저축은행들까지 여러가지 상품들을 내놓고 있어 선택권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2. 예금자보호
여기까지 정보를 찾고보니 CMA 통장과 파킹통장의 큰 차이점은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한가지 가장 큰 차이점은 파킹통장은 은행에서 관리되고 있는 상품으로 예금자보호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파킹통장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금과 이자를 합해 1인당 5천만원 한도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실제 사용하고 있는 CMA 통장과 파킹통장
카카오 뱅크 - 세이프박스
현재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라는 파킹통장을 사용하고 있다. 처음 가입했을때는 500만원 한도로 예치가 가능하지만 쉽게 1000만원 한도까지 예치금액을 늘릴 수 있다. 매일매일 그날의 잔고 기준으로 이자가 책정되고 매월 네번째 금요일에 결산되어 다음날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다. 이율은 1.2% 이다.
토스 - 신한금융투자 CMA
토스 앱에서 연동하여 비대면으로 개설했던 CMA 통장이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를 사용하기 전에는 여윳돈은 주로 이 CMA 통장에 넣어두고는 했다. 현재 연 이자율은 1.2% 인데 매달 30만원을 자동으로 채우도록 설정을 해 놓으면 연 1.3%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자동 채움 기능을 설정해두면 현재 기준으로는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에 비해 0.1% 높은 이자율을 받을 수 있다.
사이다뱅크 파킹통장
파킹통장 중에서 높은 이율을 받을 수 있는 조건들을 검색하다보니 사이다뱅크라는 은행에서 만들 수 있는 입출금통장이 눈에 띈다. 제2금융권인 SBI저축은행에서 만들어진 상품으로 모바일 앱 사이다뱅크로 가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조건이나 이율이 꽤나 파격적으로 보인다.
하루만 맡겨도 실적조건없이 연 2.0%의 이자율로 가입이 가능하다. 이자지급방식은 카카오뱅크와 같이 매월 이자가 결산되는데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이자를 계산한 수에 익월 1일에 입금이 되는 방식이다.
은행통장이나 CMA통장도 만들때 유심히 살펴봐야할 것이 송금수수료이다. 요즘은 송금이나 인출수수료가 무료인 곳들도 많이 있지만 타행이체, ATM 출금 조건을 자세히 살펴보면 건당 수수료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 수수료를 살펴보니 이 조건 역시 상당히 괜찮다.
이용 실적에 상관없이 이체수수료, 자동이체 수수료, 모든 ATM 입금/ 출금 수수료가 면제이다.
밑에 흐릿한 글씨로 ( 이렇게 흐릿한 글씨나 작은 글씨로 씌여진 정보를 꼭 주의해서 읽어봐야한다. 보통 가장 중요한 정보는 이런 곳에 숨겨둔 경우도 많다. ) 수수료 정책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표기가 되어 있다. 현재로서는 이용자를 모집하기 위해서 파격적인 조건으로 면제가 되고 있는 듯 하지만 향후 변동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닐까 싶다. 변경 시에는 시행 1개월 전에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을 통해 사전 안내를 해주겠다고 기재되어 있다.
보통은 이러한 수수료는 건당 500원~1000원 정도로 책정이 되어 있는데 만약 나중에 인상된다고 하면 비슷한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자율이나 수수료 면제 혜택 등 괜찮아보인다.
사실 이율 2% 라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세이프박스나 토스 CMA 계좌에 비해 0.8% 높은 이자인데 차이가 꽤나 높다. 1.2% 와 2% 라니.. 수수료는 세이프박스, 토스 모두 동일하다.
카카오뱅크와 함께 주로 거래하는 인행인 국민은행도 파킹통장이 있어 알아봤는데 나이제한, 영업점 통해서만 가입 가능 등 조건이 훨씬 까다로워 보인다. 이것저것 정보를 찾아보고 정리하다보니 사이다뱅크 통장을 하나 만들어야 하나 고민이 되고 있다..
파킹통장 하나쯤은..
개인적으로 CMA 통장, 파킹통장을 사용해본 결과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면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월급통장이나 생활비 통장등으로 사용하기에 좋다. 소액을 잠시 예치해 둔다면 한달 뒤 이자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더 소액이다. 몇백원, 몇천원 수준의 이자라 하더라도 이런 습관들이 경험이 되고, 나중에 재테크를 할때에나 자산관리를 할때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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