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쟈이상즈 거리 방문기 2편입니다. 혹시 1편을 보시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먼저 읽어보셔도 좋아요~
2019/05/22 - [여행/중국 청두여행] - 혼자서 중국여행 - 청두의 인사동 <콴자이샹즈>
중국 특유의 분위기가 멋졌던 스타벅스와 파리바게트를 나와 다시 골목 구경을 시작합니다. 거리를 걷다가 친구가 골목길에 피어있는 꽃을 설명해주면서 가장 좋아하는 꽃이라고 했었어요. 그때는 아 이런꽃이 있구나 향이 좋네 이정도만 생각하고 넘어갔었는데 이날 저녁 우연히 편의점에 들러 물티슈를 구매하다가 이 꽃이 그려져 있는걸 보고 반가워서 사진찍어 둔게 있어요.
여기저기 둘러보다 판다 기념품점에 들어갔어요. 사실 기념품을 구매하는걸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데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무조건 하나는 꼭 사야만 한다는 이야기에 결국 고르고 골라 젓가락 받침대를 골랐어요. 친구가 인형이라던가 다른 기념품들을 더 추천하기는 했지만 인형은 몇달 전시하다가 어딘가 구석에 처박힐 것 같았고 기왕 받는 선물이라면 정말 매일 사용하거나 자주 사용하는 걸로 고르고 싶었거든요. 안대와 젓가락 받침대에서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젓가락 받침대로 ㅎㅎ
중국친구들은 중국 문화라고 하면서 여행내내 돈을 쓰지 못하게 했어요. 중국에 왔으니 본인들이 대접하는건 너무 당연하다고.. 하지만 이틀 연달아 만나고, 만나는 내내 계속 돈을 1원도 못쓰게 하고.. 뭐 얼마나왔냐고 물어봐도 알려주지도 않고.. 선물이라도 소박한걸 골라야지 싶어서 고르긴 했지만, 정말 마음에 들었고 자주 쓸 거 같았습니다.
청두 하면 판다! 니까 어딜가나 판다기념품들은 많이 있으니 하나쯤은 구매하시는것도 좋겠죠. 기왕이면 좀 큰 기념품점에 가시면 정말 다양한 상품들이 많이 있으니 취향껏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기념품을 사들고 나와 다시 골목을 돌아다녀봅니다. 각종 전통 기념품과 사람들이 더 모이기 시작하면서 공연 홍보 같은 것도 하고 있었어요. 중국에는 워낙 다양한 민족들이 있어서 각 민족 전통의상을 입고 가게 앞에 서계신 분들이 있었어요. 아마 가게마다 특정민족의 특색이 묻어나오는 기념품이나 상품들을 판매하거나, 공연을 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판매하는 직원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있고 앞에서 직접 공예를 하고 계신 분들과 과정을 볼 수 있어요. 매우 비싸보이는 은장식들이 가득했습니다.
골목을 또 돌다가 다른 기념품점을 발견했어요. 이곳은 특히나 문구류 등이 많이 있었고 한쪽 벽 가득 청두 기념 엽서가 있었어요. 이곳에서 엽서를 직접 구매해서 바로 우편을 보낼 수 있습니다. 몇년 전, 이 친구가 청두엽서를 한국으로 보내줬던 기억이 나서 전에 너가 엽서 보내줬던거 기억하냐고 물어보니 바로 이 가게에서 보냈던 거라고 말해주더라고요. 콴자이샹즈에 방문하시면 이곳에 들러 한국으로 지인들에게 엽서를 보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이 조형물이 신서유기에 나왔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쉽게도 제가 유일하게 시청하고 간 건 오직 <백종원의 스트리트푸드파이터> 입니다. 소유진 + 강래연이 출연한 [배틀트립] , 신서유기, 이연복님이 출연한 [원나잇푸드트립] 에서도 모두!! 청두에 방문했었다는데 저는 왜 달랑 스트리트푸드파이터만 보고 갔을까요.... ㅠㅠ 다른 프로그램들도 다 보고 갔었다면 더 재미있게 여행하고 다녔을 것 같아요. 청두에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프로그램들 시간이 된다면 한번씩 시청하고 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사람들이 점점 넘쳐나서 저희는 메인 골목을 빠져나와 뒷골목 한적한 곳을 찾아갔어요. 의도하고 간 것은 아닌데 본능적으로 한적한 곳을 찾다보니 찾게된 콴쟈이샹즈 가장 외곽에 있는 골목입니다. 신기하게도 이 골목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어요. 아무래도 이쪽 골목에는 먹거리나 가게가 많이 있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이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이 골목의 역사에 대해 설명되어 있는 글과 사진들을 구경하실 수 있어요. 게다가 조용히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골목이고, 그 유명한 귀청소도 이 골목에 있었습니다.
콴자이샹즈는 정말 전형적인 관광지였어요. 관광객들이 너무 붐비는 장소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콴자이샹즈는 골목골목의 분위기나 옛건물들이 너무 멋스러워서 좋았어요. 아시아 건축물들이 다 비슷한것 같아도 묘하게 다른 그 분위기들이 너무 매력있잖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중국 건축물은 묘하게 웅장하고 무게감 있는 느낌인데 콴자이샹즈는 그런 느낌과 현대적인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 있고 볼거리 먹을거리도 정말 많은 곳이었습니다.
반나절 관광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출발했어요. 평소에도 자주가는 정말 좋아하는 딤섬집이 있다고 해서 이동을 하기로 합니다. 콴자이샹즈 바로 근처에서 찍었던 도로의 사진이예요. 이 도로가 분위기가 정말 멋졌어요. 콴쟈이샹즈를 나오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오는 곳입니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도로 양옆으로 가로수들이 너무 예쁘게 자라 있었어요. 가로수 터널을 지나며 드라이브 했던 이 순간이 청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일 정도로 좋았어요.
이곳에서 딤섬식당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였지만 저희는 도로 위에서 한참을 있어야 했습니다. 무슨일인지 차가 움직이지를 못하는 상태. 이미 우리나라 강변도로 같은 느낌의 큰 도로로 들어섰는데 차는 움직이질 못하고 한시간 가량 묶여 있었어요 ㅠㅠ 나중에 지나가며 보니 차량 한대가 완전히 전복되어 있는 상태라서 도로가 오랫동안 마비가 되었었더라구요. 예상과 다르게 거의 오후 4시가 되어서야 딤섬식당에 도착했으나 너무 늦게 도착한 바람에 점심 시간이 지나고 5분 뒤 브레이크타임에 들어가는 상황. 결국 다른 식당을 찾아가게되고 친구는 또 한참을 내내 시무룩합니다 ㅋㅋㅋ
이렇게 오후 4시에 딤섬을 먹고. 저녁 약속이 6시 30분에 있어서 또 바로 저녁 먹으러 갈겁니다... 또다시 이어지는 먹부림은 다음 포스팅에 정리해 올릴게요~
2019/05/22 - [여행/중국 청두여행] - 혼자서 중국여행 - 청두의 인사동 <콴자이샹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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