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부모님이 입맛이 없고 갈증이 난다는 말을 자주하신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습관 때문인건지, 당뇨나 각종 합병증 등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걱정이 되어 자료를 좀 찾아보았는데 꽤나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팔팔한 老벤져스] 물 마셔도 계속 목마르다면 '이것' 의심하세요 - 기사 본문
약물복용과 구강건조증의 상관관계
기사의 내용을 보다보니 가장 의심되는 이유 중 하나는 약물복용 이다.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이제는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잦다. 병원을 가는 횟수나 병원의 종류가 늘어나고 크고작은 수술도 몇년간 계속 하게 되었다. 그럴수록 늘어만 가는 것은 하루에 복용해야하는 수많은 약의 종류와 양이었다.
병원에서 처방된 약을 먹기만해도 양이 너무 많아서 다른 보조제까지 챙겨먹으려면 과장이 아니라 매끼니 이후 한주먹이 가득 되는 양의 약을 드시는 듯 하다. 나이가 들수록 이곳 저곳 아픈곳이 늘어나고 약을 먹어야 하는 상황도 속상한데 이렇게 약물을 복용하는것이 구강건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유라고 한다.
우울증, 불면증 치료제와 고혈압 치료제 또한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경우 타액의 분비량이 정상의 5~10% 까지 감소하게 된다고 한다. 약을 복용하는 것을 그만둘 수도 없고 답답한 노릇이다.
구강건조증의 증상
그러고보니 최근 직접 느끼는 것들이나 언급했던 몸의 증상들이 구강건조와 다 관련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대표적으로는 구취가 난다, 입맛이 없다,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다, 목이 말라서 자다가도 자주 깬다 등등
그냥 듣고 지나치던 증상들이 알고보면 연결고리가 있었던 셈이다. 약물복용으로 인해 구강건조가 생긴 것이라고 한다면 피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가볍게 생각하다보면 충치, 캔디다증과 같은 곰팡이 감염, 혀 통증 등 새로운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상황을 지켜보고 적절한 대응을 해야할 것 같다. 평소 방문하는 병원에 이러한 증상에 대해 설명을 하고 약의 종류를 변경해본다거나 다른 해결책등을 처방받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다.
구강건조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구강건조를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이또한 당사자에게 타액선의 기능이 남아있느냐 남아있지 않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을 듯 하다. 구강내의 습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1) 기계적 자극
씹는 행위를 자주 해준다 - 기왕이면 무설탕껌이나 당 함유량이 낮은 캔디 등을 찾아보아야 한다. 특히 당뇨가 있는 환자라면 굉장히 주의해야할 부분인것 같다.
2) 미각적 자극
신맛을 내는 물질은 도움이 될수도 있으나 구강점막, 치아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 약물 자극
구강건조 치료에 도움이 되는 적절한 약을 처방받는다. (하지만 이또한 이미 상당히 많은 양의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라면 추가적으로 약을 더 복용해야 하는 부담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ㅠㅠ)
타액선 분비기능이 떨어지고 있는 분들의 경우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물, 우유등을 자주 섭취해 주는 것이 있다고 한다. 또한 꾸준한 구강관리를 통해 예방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칫솔질을 자주해주는 것이나 가글제품을 사용하여 입을 자주 헹구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가끔 치약이나 가글 제품은 단기적으로는 입안을 개운하게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데 이전보다 입 안이 더 마르는 느낌이 들거나 금새 건조해지기도 했던 경험이 있다. 제품이 아니더라도 그냥 맹물로 가글을 자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예방과 노력
중년에서 노년의 나이로 넘어가며 복용해야 하는 약의 종류가 많아지고, 타액선 분비기능이 떨어지는 환자의 경우 여러가지 면에서 참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구강건강은 음식물 섭취, 입맛과도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기 때문에 먹거리를 통한 건강관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안타깝게도 여러가지 정보를 찾아보다보니 해결이 쉽게 되지 않는 경우도 많은 편이라고 한다.
지금으로서는 가장 효과적이고 쉬울만한 방법이 무설탕 껌이나 캔디를 이용하여 타액 분비를 촉진시키는 방법일 것 같다. 기타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최대한 구강내의 습도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주고 구강건조증으로 인한 추가적인 질병이 유발되지 않도록 예방하고 신경써 주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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