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요리 - 집에서 만드는 간단한 메뉴들

아보카도를 엄청 좋아하다 보니 즐겨 만들어 먹는 요리들이 있어서 소개해 볼까 합니다. 아보카도를 처음 먹어본 건 호주와 뉴질랜드에 살고 있을 때였습니다. 어딜 가나 싸고 맛있는 아보카도를 쉽게 구할 수 있었고 처음 먹어봤을 때는 이게 무슨 맛인가 싶었는데 나중에는 거의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보카도 요리 추천

 

아보카도 자체에 고소하고 기름진 맛이 있어서 다양한 식재료와 잘 어울립니다. 의외로 기름진 재료들과도 잘 어울리는 맛이기도 합니다. 외국에서는 주로 샐러드, 연어와 함께 먹었는데 한국에 와서는 또 한국식으로 밥과 함께 먹는 것도 맛있고 특색 있어서 좋았습니다. 직접 만들어 먹는 아보카도 요리를 정리해 봤습니다.

 

아보카도 비빔밥

아보카도 비빔밥은  TV 프로그램을 보다가 따라 만들어 본 후로 자주 먹었던 메뉴입니다. 아보카도 비빔밥에 함께 넣는 재료로는 명란젓, 참치를 주로 사용합니다. 참치는 그냥 넣을때도 있고 마요네즈를 좀 섞어서 먹기도 합니다. 마요네즈는 취향에 따라 섞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아보카도 토스트 & 샌드위치

아보카도 토스트는 많이 익은 아보카도를 빵 위에 얹어 잼이나 버터를 바르듯이 으깨주면서 먹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많이 익어버린 아보카도들은 토스트나 과카몰리를 만드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 듯합니다. 아보카도가 별로 익지 않았거나 귀찮을 때는 그냥 얇게 썰어서 얹어 먹기도 해요. 

 

아보카도 토스트의 핵심은 후추와 소금! 

아보카도 위에 각자 입맛에 맛게 적당히 뿌려서 드시면 됩니다. (제 취향은 후주 많이.. 허브솔트를 뿌리면 맛있더라고요.) 사이드로 이것저것 추가해서 먹으면 정말 든든한 한끼가 됩니다. 

 

 

샌드위치는 아보카도 속을 듬뿍 넣어야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랩으로 잘 포장하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아침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이렇게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만들어 회사에 가지고 가 먹고는 했습니다. 나름대로 잘 포장을 해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약간 갈변이 되는 듯했어요. 아보카도 샌드위치는 만들면 최대한 빨리 먹어주려고 노력합니다.

 

아보카도 퓨레 / 과카몰리 

 

양파, 토마토, 레몬즙 등을 섞어서 과카몰리를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훈제연어나 생연어와 먹어도 맛있고 바게트나 크래커 종류에 얹어 먹어도 맛있어요.

 

주변에 아보카도랑 연어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한 번씩 모여 아보카도 & 연어 파티를 합니다. 각자 메뉴 정해서 하나씩 만들고, 아보카도 + 연어만 있으면 세상 행복!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재료들이 많아서 가성비가 좋은 것 같습니다. 

 

아보카도 브런치

아보카도는 베이컨, 계란이랑 정말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요리하기가 정말 귀찮을 때는 베이컨 볶고, 에그 스크램블 휘리릭해서 아보카도만 곁들여 먹어도 맛있습니다. 아보카도 자체가 기름진데도 의외로 기름진 음식들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명란젓, 베이컨 등 짠 음식들과의 조합도 굉장히 좋습니다. 

 

 

아보카도 초밥 & 롤

사실 이건 간단하지 않은 메뉴이지만 한번 만들어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가장 좋아했던 롤 조합은 연어, 참치였어요. 참치마요나 생연어를 넣고 롤을 만들어 먹으면 정말 맛있고 의외로 데리야키 치킨과도 잘 어울립니다.  

 

조금 특별한 롤 중에는 크림치즈, 파인애플을 넣어 만드는 롤도 있는데 육류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과도 먹을 수 있는 메뉴라서 좋습니다. 크림치즈를 빼고 피망이나 파프리카를 넣어주면 채식하시는 분들과도 함께 먹을 수 있어요.

 

초밥을 만들어 먹으려면 단초물을 만들고 밥을 섞고 일이 너무 많아져서 최근에는 하지 않는 요리이지만 손님 초대나 파티할 때 만들면 정말 인기 많은 메뉴입니다.  

 

 

최근에는 냉동 아보카도나 퓨레로 만들어져 있는 제품들은 마트에서 구입하기 쉬워서 좋은 것 같아요.

먹어보니 편하긴 정말 편하지만 맛은 아무래도 생아보카도가 훨씬 맛있긴 합니다. 하지만 오래 보관이 가능하고 편리하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습니다.

 

과카몰리 퓨레 (냉동)

 

 

아보카도 보관법

 

아보카도를 구입했는데 잘 익지 않은 상태라면 실온에서 하루 이틀 놓아두면 곧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만약 너무 익은 아보카도라면 냉장 보관하면 조금 더 오랫동안 신선한 상태로 먹을 수 있어요.

 

아보카도는 껍질을 까고 나면 쉽게 갈변이 됩니다. 한 번에 다 먹지 못하고 일부를 보관해야 하는 경우 아보카도 반쪽을 랩을 잘 감싸거나, 밀폐용기에 남은 아보카도를 보관하면 좋습니다. 만약 상태가 조금 좋지 않다면 퓌레를 만들어서 보관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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