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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대만 자유여행] 이란 해산물 먹방 & 냉천 유여행] 이란 해산물 먹방 & 냉천 체험기

2019. 8. 19.

온천으로 유명한 관광지들이 많지만 대만에서 냉천이 유명하다는 것을 처음 들어봤습니다. 낮동안 너무 더웠던 날씨에 지칠대로 지쳐있던 친구와 저는 바로 냉천으로 향했습니다. 친구말로는 스파클링워터처럼 기포가 있는 물이지만 아주 차가운 물이라고 해서 잔뜩 기대를 하고 찾아갔습니다. 

 

 

냉천을 즐길 수 있는 장소 앞에는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지자체에서 관리 하고 있는 것인지 관리는 깨끗하게 잘 되고 있었고 주로 어린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근처에 가니 온천지대에서 맡을 수 있는 특유의 향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물의 깊이는 어린 아이들이 허리 밑으로 오는 정도라서 아이들이 놀기에 참 좋아보였습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냉천의 금액과 시간대입니다. 두명이서 이용하는경우 200TWD 입니다. 굉장히 저렴하죠? 물이 생각보다 많이 차가워서 오래 있기도 힘들거라고 하더라구요. 4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실제로 이용해보니 정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냉천을 즐길 수 있는 장소는 생각보다 그리 넓지는 않았습니다. 개별적으로 들어가서 즐길 수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용하지 않고 혼자 혹은 친구나 가족단위로 오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원래도 몸에 열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바로 들어가서 시간을 다 채우고 나왔어요. 친구는 처음에는 너무 차갑다고 들어오지도 못하더니 나중에는 적응하고 시간을 다 채우고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일반 대중목욕탕의 냉탕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약간 덜 차가운 정도의 온도로 느껴졌어요. 바닥에 자갈이 깔려있는 곳에서는 끊임없이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옵니다. 앉아있으면 몸에 기포가 달라붙고 따끔따끔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시원한 탄산수에 몸을 담그고 있는 기분이랄까요. 대만 여행하던 기간 중 가장 신기하고 좋았던 경험 중 하나입니다. 하루동안 더위에 지쳤던 몸과 마음을 단 30분만에 모두 풀어주었어요. 

 

 

약속한 시간이 지나면 직원이 밖에서 신호를 줍니다. 옷을 챙겨입고 나와보면 제법 규모가 큰 로비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몸을 말릴 수 있는 드라이기와 선풍기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 날 여행을 하면서 뉴질랜드에서 함께 지냈던 홍콩친구가 갑자기 생각이 났어요. 대만에 있는동안 홍콩친구와 꼭 영상통화를 해보자고 했었는데 이 곳 로비에서 영상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만에 통화를 하게 되어 정말 반가웠어요. 대만에서 여행을 하고 있던 시기에도 홍콩 시위 문제가 늘 뉴스에서 나오고 있던터라 친구 걱정이 되기도 했고 근황도 궁금했었거든요. 올해 여행을 하면서 너무 좋았던 점은 뉴질랜드에서 알고 지냈던 친구들이 공통된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에 약 5년만에 상당히 많은 친구들과 다시 연락을 하게 되었던 점 입니다. 중국 청두에서 친구를 만날때에도 청두에 있던 친구들끼리는 따로 만난적이 한번도 없었다는데 제가 방문하면서 같이 만나게 되고 대만에서도 공통된 친구들과 다시 연락을 하게 되며 추억을 되살리기도 했습니다. 

 

반가웠던 통화를 마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장소를 이동했습니다. 밖에 나오자마자 후끈한 열기가 다시 느껴졌지만 워낙 오랜시간 차가운 물 속에 앉아 있었던 탓인지 낮처럼 그리 덥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란 지역에 해산물이 유명하다고 해서 해산물을 한상 시켜먹기로 했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던 저녁 이었어요. 생각해보니 가장 기억에 남는 국수 두가지를 다 이란에서 먹었네요. 대만에서 차오미엔을 자주 먹었지만 이 날 이 식당에서 먹었던 차오미엔이 가장 맛있었어요 ㅠㅠ 대만 현지인인 친구도 이 곳 차오미엔이 정말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새우와 조개찜? 혹은 볶음. 야채 볶음. 그리고 메인요리였던 생선찜입니다. 생선찜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ㅠㅠ 

생선살은 오동통하고 간도 세지 않아서 밥없이 생선만 먹기에도 딱 적당했습니다. 중국 청두 음식에 비하면 대만의 음식은 정말 자극적이지 않아요. 향이나 간이 세지 않아서 밥이 없이 먹기에도 늘 괜찮은 맛입니다. 청두에 있을때는 늘 밥이 먹고 싶었고 대만에 있을때에는 늘 뭔가 고추가루나 매콤한 소스가 생각이 났어요 ㅋㅋ 개인적으로 모든 음식을 잘 먹는 편이라서 외국 여행을 할때 음식으로는 늘 고생하지 않는 편이라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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