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요리 - 만두요리] 양념치킨맛 만두강정 + 유자청 토마토 샐러드

부모님과 간단하게 점심을 만들어 먹기 위해 냉장고 속을 열심히 뒤져보았습니다. 눈에 띄던 재료는 조랭이떡,만두. 평소에 가족이 닭강정을 좋아하다보니 만두강정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얼마전 후라이드치킨을 사먹으며 구매했던 양념치킨소스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시판소스를 활용하는게 안정적인 맛도 보장받고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죠..

먼저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만두를 구워줍니다. 그시간동안 조랭이떡은 물에 담가두었어요. 조랭이떡이 식감이 더 좋을 것 같아서 조랭이 떡을 사용하기는 했는데 일반 떡볶이 떡이나 떡국떡을 활용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만두가 살짝 노릇노릇해질즈음 조랭이 떡을 넣어줍니다.

떡과 만두가 먹기좋게 노릇노릇해질때까지 잘 구워줍니다. 혹시나 후라이팬에 늘러붙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기름코팅을 잘 해두어서인지 겉이 바삭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이쯤되면 거의 절반 이상이 완성입니다. 바로 양념치킨소스를 부어주세요.

제가 사용했던 소스입니다. 이 소스를 처음 구매해봤는데 튀김요리를 자주 해먹는다면 활용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배달치킨을 사먹을 때에도 먹을 수 있고요. 맛은 무난합니다.

시판용 만두에는 이미 간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닭강정이나 양념치킨을 사먹을때를 생각하고 소스를 많이 붓게 되면 엄청 짤 것 같았어요. 처음부터 소스를 많이 넣지 말고 조금씩 넣어가며 간을 맞춰줍니다. 확실히 만두가 어느정도 간이 세다보니 소스를 생각보다 훨씬 조금 넣었어도 충분히 짭짤했습니다.

집에 땅콩가루가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제가 추구하는 간단한 요리의 핵심은 있는 재료를 활용하기 이므로.. 집에 있던 볶은 호박씨를 추가해 보았습니다. 강정류, 양념치킨에 얹어진 견과류는 너무 맛있어요 ㅠㅠ 이런 견과류가 없다면 참깨 같은것을 뿌려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진을 잘 찍지 못한 것 같지만 맛은 상상이상으로 괜찮았습니다. 총 조리시간이나 만드는 과정도 번거롭지 않고 냉동만두가 거의 항상 구비되어 있다보니 가끔 해먹기 좋을만한 메뉴를 발견해서 기쁩니다.

만두강정이 간이 세니까 중화시켜 줄 수 있는 야채를 곁들여봅니다. 냉장고에 있던 토마토와 오이가 당첨되었습니다. 한참 토마토와 오이가 주렁주렁 열리는 시즌이다 보니 텃밭을 가꾸시는 부모님 댁에는 이맘때쯤이면 이런 야채들이 늘 넘쳐납니다. 일전에도 엄마가 직접 만든 유자청을 추가해서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또 만들게 되었어요.

오이는 얇게 채를 썰어주고 토마토는 한입에 들어갈 크기로 잘라서 유자청만 넣어주면 끝입니다. 유자청에 당이 많이 들어있어서 다이어트를 할때 먹을만한 샐러드는 아니지만 정말 상큼하고 맛있습니다. 샐러드를 위해 손질해야할 야채도 많지 않고 이번 여름 정말 자주 해먹은 샐러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