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간단하게 점심을 때우고 싶은 마음이 들때는 냉장고 파먹기를 하는 것이 참 효과적입니다. 냉장고에 유통기한이 훌쩍 지나 버리는 식재료들이 없도록 정리도 할겸, 굳이 추가적으로 식재료를 사지 않고 간단하게 한끼를 먹을 수 있습니다.
냉장고 안의 식재료를 뒤져보니 햄버거 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햄버거 패티는 없는데 다행히도 샌드위치 햄이 있더라구요. 햄버거 빵으로 아주 간단한 버거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재료는 샌드위치를 만들기에 더 적절했다고 생각하지만 햄버거 빵 자체가 주는 맛이 있기때문에 막상 만들고 보니 샌드위치보다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저희집 냉장고에 절대 떨어지지 않고 구비되어 있는 식재료가 바로 계란입니다. 밥반찬을 만들때나 국을 만드는 등 한식을 만들때도 여러가지 메뉴에 활용가능하고, 빵을 사용한 양식을 만들때에도 계란만 있다면 언제나 든든합니다.
오늘 만들 햄버거의 메인 재료는 계란 + 샌드위치 햄 입니다.
햄버거 하나에 샌드위치 햄 2장, 계란 후라이 하나씩을 넣어주었습니다.
만약 버터나 마요네즈가 있다면 햄버거 빵에 살짝 바른 후 속재료를 얹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팬에 잘 구운 햄버거 빵위에 샌드위치 햄과 계란을 차례대로 얹어줍니다. 신선한 야채를 추가하고 싶어서 오이도 얇게 썰어서 얹어주었어요.
오이대신 양상추나 양배추 등을 넣어도 좋을 것 같고 양파가 있다면 양파를 채썰어서 살짝 볶아준 다음 얹어주어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한 오늘의 점심을 위해 쓴 재료는
- 햄버거 빵
- 계란 후라이
- 샌드위치 햄
- 오이
- 바베큐소스
위의 재료가 전부입니다. 하지만 간단한 재료에 비해서 맛은 그리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만드는 시간도 10분이면 충분할 것 같아요.
기호에 따라, 냉장고 속 식재료의 종류에 따라 버터, 잼 등이 추가되어도 좋고 햄의 종류를 바꾸거나 패티가 들어가면 더 그럴싸한 햄버거가 되겠죠.
에어프라이어를 구매한 뒤로 자주 해먹고 있는 메뉴 중 하나는 바로 감자튀김입니다. 햄버거의 속재료가 간단한 편이었고 햄버거 빵의 크기도 작은편이라서 혹시 한사람당 하나씩 먹고나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감자튀김도 조금 데워 보았습니다.
햄버거 + 감자튀김 + 아메리카노 제법 괜찮은 세트메뉴 구성이 완성되었습니다.
햄버거 빵의 표면이 말랐을 때 촉촉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
냉장고 속에서 며칠 있다보니 햄버가 빵 표면이 약간 말라 있었습니다..
효과적으로 햄버거 빵을 다시 촉촉하게 데우기 위해서는 햄버거 빵 표면에 분무기로 한두번 물을 뿌려준후 팬에 구워주면 다시 촉촉해집니다! TV 에서 <골목식당> 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다보니 백종원 님이 이런 꿀팁을 알려주셔서 나중에 꼭 써먹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ㅎㅎ
버거집의 솔루션을 할때 나왔던 방법인데 물을 한두번 뿌려주는 것만으로도 눈에 띄게 햄버거 빵이 촉촉해지고 탄력이 생기더라구요. 빵과 같은 식재료들은 냉장고에 보관해두는 경우 생각보다 훨씬 많이 수분이 날라간다고 합니다. 냉장고 속에서 수분이 모두 말라버린 빵 들은 이런 방법으로 손쉽게 전과 비슷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방법을 알고는 있었지만 .. 분무기에 물을 넣을 정성이 부족하여 ( 사실 그럴만한 분무기가 없기도 했고.. ) 그냥 패스했습니다. 꼭 분무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빵의 표면이 너무 말랐다 싶을때는 이 팁을 기억하시면 유용하게 활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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