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요리] 편하고 쉽게 집에서 순대국 만들기

직접 머릿고기를 구매해서 먹어본 적은 이번이 처음 인것 같습니다. 부모님 댁 근처에 고기를 직접 유통해서 파는 곳이 있는데 이번에 이벤트로 머릿고기를 대폭 할인해서 구매해 왔습니다. 저녁으로 머릿고기 수육과 함께 고기를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아빠가 순대국밥을 정말 좋아하시는데 귀촌을 하시면서 이곳으로 이사온 뒤로는 맛있는 순대국을 먹어본적이 없다며 늘 안타까워 하셨어요. 서울 올때마다 뭘 드시고 싶냐고 여쭤보면 1순위가 늘 순대국밥 입니다. ㅎㅎ

예전에 집에서 순대를 사먹고 남은 재료로 순대국을 만들어 먹어본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간단하고 맛도 괜찮아서 이번에 순대국을 잔뜩 만들어 드리고 가겠다며 약속을 했습니다. 아빠는 순대국에 고기나 건더기가 많이 들어간걸 좋아하세요. 순대보다도 고기를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머릿고기도 잔뜩 남아 있어서 순대를 추가로 더 구매해서 간단하게 순대국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일단 가지고 있는 재료는 머릿고기밖에 없었기 때문에 마트에서 순대와 사골국물을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집에서 순대국 만들기의 핵심재료는 바로 사골국물입니다! 사골국물을 직접 만든다면 더 좋겠지만 간단하게 인스터트 사골국묵을 구매하는 것 만으로도 훌륭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마트에 가면 사골곰탕, 사골국물로 판매되는 인스턴트 제품들이 정말 다양하게 있습니다. 비비고나 오뚜기 사골곰탕등이 무난한 맛을 자랑하며 가격대도 한봉지에 부담되지 않는 금액입니다.

머릿고기나 순대내장등이 있다면 사골국물을 넣고 푹 끓여줍니다. 끓이다보면 위에 불순물이 좀 뜨는데 깨끗이 걷어내 주시는게 나중에 훨씬 깔끔하고 좋습니다.

★이때 순대를 같이 넣고 끓이게 되면 나중에 순대속의 당면이 다 빠져나와서 굉장히 지저분해 집니다!!

순대는 모든 재료들이 다 충분히 끓고나면 먹기 직전에 넣고 살짝만 끓여주시는 것이 좋아요.

사골국물에도 이미 어느정도 간이 다 되어있기 때문에 별도로 더 간을 하지 않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다 끓이고 난 후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새우젓을 추가해서 드시는게 좋아요. 브랜드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이미 꽤 간이 많이 되어 있어서 처음부터 조미료나 소금등을 넣어 끓이시면 굉장히 짜 질 수 있습니다.

자취를 할때 집에서 혼자 만들어 먹었던 때의 사진입니다. 나름대로 기분을 내기 위해서 뚝배기에 세팅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ㅎㅎ

이날은 순대만 넣고 순대국을 끓였어요. 사골국물을 넣고 한참 끓어오르면 순대를 넣고 잠시 같이 끓여주면 90% 완성입니다.

전날 친구들과 함께 배달음식을 잔뜩 시켜 먹었었는데 마침 족발을 시켜 먹었었고, 냉장고 속에 갖가지 재료들이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부추, 새우젓, 김치 등은 아마 족발을 샀을때 딸려왔던 반찬들로 기억합니다. 뚝배기 그릇에 순대국을 넣고 새우젓, 부추 등을 토핑해서 한끼를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부모님 댁에서 순대국을 정말 한솥정도 끓여서 한번 꺼내 먹기 좋게 잘 소분을 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습니다. 많은 양을 한번에 끓여 보관하실때에는 순대를 넣고 함께 끓인 후 소분하시는게 아니라 국만 따로 끓인 후 나중에 순대만 추가해서 넣어드셔야 합니다. 순대는 한번 끓인 후에 나중에 또 끓이게 되면 당면이 다 빠져나오고 퉁퉁 불어서 맛이 없어요 ㅠㅠ

[필요한 재료]

- 순대

머릿고기나 순대내장등을 따로 구매하기가 힘들다 보니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분식집에서 순대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인분을 구매하면 한두번 해먹기에도 딱 적당한 양이 됩니다.

- 사골국물

인스턴트 사골국물 한봉지면 드시는 양에 따라 1~2인분 정도가 나옵니다.

- 부추, 깻잎

순대국에 들어가면 훨씬 맛이 좋아지는 야채들입니다. 깻잎은 채썰어서 기호에 따라 먹기 전 넣어주시면 되고 부추의 경우 고춧가루를 넣고 겉절이 형식으로 살짝 무쳐둔 후 넣어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 청양고추, 새우젓

간을내고 매콤한 맛을 내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재료가 없는 경우 넣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확실히 넣는것이 맛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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