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먹고자 식단 관리를 하다보니 직장을 다니며 어쩔 수 없이 식당에서 먹게 되는 점심도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은 약속이 없는 이상 내가 원하는 식단대로 만들어서 딱 한끼 먹을만큼의 양만 요리해 먹곤 하는데 점심에는 혼자 먹는 경우보다 동료들과 함께 먹다보니 마음대로 먹기가 힘들었어요 ㅠㅠ 그러다보니 식당밥이나 인스턴트를 자주 먹게되곤합니다.
1시간 뿐인 점심시간에 식당에 찾아가 주문을 하고 급히 밥을 먹고 돌아와 앉아서 일을 하다보면 속도 더부룩하고 점심시간에 제대로 쉬지도 못해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녀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같이 점심을 먹던 동료들에게 갑자기 따로 먹겠다고 말하기가 좀 그렇긴 했는데 고미해 볼수록 따로 먹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혼밥을 선언했습니다!
드디어 인스턴트 음식이나 조미료 가득 들어간 식당 밥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점심시간도 굉장히 여유로워져서 만족하고 있어요.
일단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기 위해 가장 먼저 하게 된 일이 도시락 구매였어요. 사실 집에 도시락이 몇 종류 있어서 새로 살 생각은 전혀없었지만 재료를 소분할 지퍼백을 사러 다이소에 갔다가 눈에 딱 들어오는 도시락이 있어서 홀린듯 집어왔습니다.
샐러드나 볶음밥, 덮밥등을 싸기 좋을만한 구조이고 소스통, 포크를 별도로 챙길필요 없어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가격도 3000원으로 굉장히 저렴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반찬과 밥을 담을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아요. 내부에 칸막이 판이 1개 뿐이라 다양한 음식을 담고 다니긴 힘듭니다.
기왕이면 플라스틱보다 스테인레스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일단은 만족하며 사용 중 입니다. 도시락 뚜껑에 포크와 소스통이 부착되어 있고 내부에는 칸막이가 하나 있어 구분해서 두종류 정도의 음식을 담을 수도 있고 메인 요리 하나에 후식이나 과일등을 넣기에 가장 적합한 것 같습니다.
집에 있는 오일 종로를 확인해보니 카놀라유, 식물성 콩기름 등이 몇병 있었습니다. 건강에 관련한 다큐나 글에서 이렇게 변형된 식물성 기름이 그다지 몸에 좋지 않다고 해서 다이어트나 건강에 좋다는 버터와 코코넛오일을 구매 했습니다. 최근에는 식재료도 최대한 신경써서 구매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점심 도시락과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할때 추가할 재료들을 구매했습니다. 일하는 중간 출출할때 먹을 용도로 한봉지씩 소분되어 있는 견과류도 구매했습니다. 하루에 한봉지씩 먹기 쉽게 밀봉되어 있어 좋습니다.
청정원의 유기농 코코넛 오일과 무염버터로 유명한 앵커버터를 구매했습니다.
버터는 통으로 은박지 같은 재질에 쌓여있다보니 보관이 힘들 것 같아 살짝 해동된 상태에서 한번 사용할만한 크기로 잘라서 소분을 해 주었습니다. 처음 소분할때가 조금 귀찮고 번거롭긴 하지만 처음에만 시간을 들이면 이 상태로 냉장고에 넣어둔 후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만 꺼내 쓰면 되니 매우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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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훈제 닭가슴살 두부 샐러드
훈제 닭가슴살은 요리하기 정말 편하고 맛도 좋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제품인데 따로 요리를 하지 않고 살짝 데워먹기만 해도 되어서 편리하고 훈제이니 양념도 적당히 되어 있어 맛도 좋습니다.
먼저 팬에 코코넛 오일을 두르고 훈제 닭가슴살과 두부를 큐브모양으로 잘라 익혀줍니다. 훈제 닭가슴살은 이미 어느정도 조리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오래 익힐 필요는 없습니다.
코코넛 오일은 처음 구매해 본 것이라 어떨지 정말 궁금했는데 고체상태로 되어 있어 사용하고 싶은 만큼만 떠서 후라이팬에 넣고 가열하면 일반 오일처럼 투명한 액체상태로 변하더라구요. 요리할때는 살짝 코코넛 향이 나는 듯 했는데 막상 조리된 음식을 먹을때는 조리할때 만큼의 강한 향은 느껴지지 않는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코코넛을 좋아하다보니 입맛에 잘 맞았어요.
양상추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 좀 털어주고 손으로 툭툭 잘라 밑에 대충 깔아줍니다. 위에 잘 구운 닭가슴살과 두부를 얹으면 완성입니다. 기호에 따라 소금 후추 등으로 간을 하거나 소스를 부어 먹으면 됩니다.
막상 샐러드로 이 도시락통을 꽉 채우려다보니 양이 너무 많은 듯 해서 한쪽에 과일도 넣어줍니다.
2. 베이컨 계란 치즈 샌드위치
베이컨 계란 치즈 샌드위치는 베이컨을 다른 재료들로 바꾸기만 하면 여러가지 다른 샌드위치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베이컨이나 샌드위치 햄, 닭가슴살 등 원하는 재료를 넣기만 하면 됩니다.
삶은계란, 치즈, 양상추는 샌드위치에 꼭 넣는 편입니다. 여기에 베이컨이나 햄 등이 추가되면 적당히 간이 맞아서 다른 소스도 필요없고 포만감도 상당히 좋습니다. 조금 더 신경써서 먹으려면 빵의 종류를 칼로리가 적은 것으로 대체해도 좋습니다.
보통 이렇게 샌드위치 도시락을 쌀때에는 과일과 두유 등을 함께 먹습니다. 탄수화물은 최대한 줄이고 채소와 단백질을 많이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완전한 다이어트 용으로 샌드위치를 쌀때 빵대신 건두부나 양상추만으로만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도 봤는데 나중에 한번 시도해 볼까 합니다.
사실 올해 목표치로 세웠던 몸무게 감량을 생각보다 금방 이뤄버렸습니다.
다이어트를 할때는 식단이 8, 운동이 2라는 말을 들었는데 식단관리를 하고 따로 운동을 하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조금 더 걷는 것 부터 시작했는데도 효과가 좋더라구요. 무조건 먹는 양을 줄이기보다 건강한 재료로 적당한 양을 먹어주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식습관이 정말 안좋아 졌어요 ㅠㅠ
점심 저녁 필요한만큼만 간단히 먹다보니 몸도 가볍고 기분도 좋습니다. 어느정도 몸무게 감량을 하고나면 체력을 올리기 위해 웨이트 위주로 운동을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은 배부른 느낌보다 적당히 배고픈 느낌을 즐기게 된 것도 큰 변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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