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요리연구가가 집밥 백선생 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던 당시 백종원의 만능간장을 정말 많은 분들이 알게되고 만들어 보셨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 맘때쯤 처음 만들어 보고 활용도가 좋아서 이후에도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을 기간이 길어질 것 같으면 만능간장을 만들어 두고는 합니다.
식구들이 많다면 자주 만들어둘 수 있을텐데 아쉽게도 백종원 만능간장은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 최대한 적은 양을 만들어 두고 쓰고는 합니다. 보통은 약 보름정도 보관 가능하다고 하는데 중간에 한번씩 더 끓여주면 더 오래 보관할수도 있다고 해요. 그런데 계속 끓이다보면 점점 더 짜지기 때문에 소비가능한 양 만큼씩만 만들어 활용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능간장도 여러번 만들다보니 꼭 레시피 그대로 만들 필요는 없겠더라구요. 기호에 따라서 간장, 설탕, 간고기의 양은 조절해서 만들면 될 것 같습니다.
백종원 만능간장 레시피
재료
간장, 설탕, 다진 돼지고기
재료 비율
간장 6, 설탕1, 다진 돼지고기3
프로그램에서는 쉬운 계량을 위해서 종이컵으로 계량해서 만들더라구요.
그런데 종이컵으로 간장 6개, 설탕 1개, 다진 돼지고기3개 이런 방식으로 넣다보면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만능간장은 시중에서 구매하는 간장에 비해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굉장히 짧습니다. 그래서 많이 만들어두면 소비하는 양보다 나중에 버려야 하는 양이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ㅠㅠ
저처럼 1인가구라서 짧은 시간내에 만들어 놓은 양을 다 쓰기 어려운 경우에는 비율을 맞춰 양을 줄여서 만들면 됩니다.
백종원 만능간장 만드는법
1. 간장, 설탕, 간 돼지고기를 잘 섞어줍니다.
2. 적당한 크기의 냄비에 준비된 재료를 모두 넣고 끓여줍니다.
3. 한번 끓어오르고 나서 약 5분정도 더 끓여줍니다.
4. 돼지고기가 서로 뭉치지 않도록 잘 저어주어면서 끓여줍니다.
5. 만들어진 만능간장은 식혀서 유리그릇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을 해줍니다.
저는 돼지고기에 간장과 설탕 맛이 베어들어 반찬이나 볶음요리를 했을때 고기가 씹히는게 참 맛있더라구요. 그런데 알려진 비율대로 만능간장을 만들면 너무 짜기도 하고 돼지고기 양이 적어서 아쉽게 되더라구요. 나중에는 남은 간장에 고기만 더해서 다시 만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만능간장을 만들때는 알려진 레시피 비율을 제 취향에 맞추어 만들어서 먹습니다.
제 취향대로 만들때에도 계량컵이나 종이컵 등을 사용해서 정확한 비율대로 맞추지는 않습니다. 보통 간장은 덜 넣고 돼지고기는 더 많이 넣습니다. 설탕의 양도 줄이고 설탕이 없을때는 올리고당이나 다른 것으로 대체해보기도 했는데 그래도 제가 느끼기에는 여전히 맛있더라구요. 가끔은 크러쉬드 페퍼나 청양고추등을 더해서 매운맛을 더해보기도 했는데 이것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정해진 레시피대로 만드는 것보다 오히려 제 입맛에 맞춰 만들다보니 더 맛있더라구요.
고기반 간장반의 취향대로 만든 만능간장입니다 ㅎㅎ
이렇게 만들어두면 그냥 맨밥에 고기만 떠서 넣은 후 (간장도 넣으면 엄청 짭니다!) 참기름과 계란후라이를 더해 비벼먹기만해도 맛있습니다.
국수 소면 같은 것을 삶아서 야채만 더 넣고 간장비빔국수를 해먹어도 맛있고 정말 어떤 요리든 잘 어울립니다.
마늘과 가지에 만능간장을 넣고 휘리릭 볶아 만든 가지덮밥입니다.
만능간장을 만들어두면 이런 덮밥류나 볶음요리를 할때 나머지 재료는 그저 손질만 하면 되기 때문에 한가지 요리를 하는데 10분 ~15분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이렇게 한번씩 만능간장을 만들어두면 인스턴트 식품이나 라면을 끓이는 대신 요리를 만들어 먹기 때문에 잘 챙겨먹는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밖에서 밥을 먹기보다 집에서 먹는것을 선호하다보니 다시 만능 간장을 만들어 반찬이나 덮밥등을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재료는 손질이 쉽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가지, 양배추, 청경채 등입니다.
가지 볶음이나 청경채 볶음은 정말 만들기 쉽습니다. 다진마늘 혹은 편을 썬 마늘을 넣고 만능간장을 넣고 볶아주기만 하면 반찬이 하나 완성됩니다.
만능간장과 재료를 넣고 볶을때 종류에 상관없이 집에 있는 매운맛을 내는 소스 하나만 더해주면 매콤한 반찬 만드는 것도 정말 쉬워집니다. 하지만 고추장 같은 소스를 더하려면 간을 잘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고추장 자체도 짠맛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에는 매콤한 맛으로 만들고 싶으면 스리라차 소스나 크러쉬드 페퍼, 청양고추를 활용합니다.
국종류를 만들때에도 국간장대신 만능간장을 조금씩 넣으면 됩니다. 국 종류에 따라서 국물이 지저분해 지는 것이 싫으면 고기는 빼고 간장만 걷어서 넣고 간을 맞춰주면 됩니다.
만능간장을 만드신 후에는 꼭 밀폐된 용기나 유리병에 냉장보관 하신 후 상태를 확인하면서 사용해 주세요. 일반적으로 보관기간이 보름정도라고 되어 있지만 보관상태나 냉장고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활용전 잘 확인해 보시고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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