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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간단한 요리] 마파두부 소스로 집에서 마파두부 가지덮밥 만들기☆

2019. 10. 22.

 

두부를 워낙 좋아해서 마파두부를 종종 사먹고는 합니다. 마트에가면 종종 소스코너를 둘러보는데 마파두부 소스를 보면 늘상 사고 싶어도 필요한 재료가 많을 것 같아서 구매를 미루고는 했었어요. 마침 집에 가지와 두부가 있던게 기억나서 마파두부 소스를 구매했습니다. 

무언가 만들어 먹기 위해서 새로 재료를 구매하기 보다는 기존에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활용해서 한두개 재료를 더 구매하거나 소스류를 구매하는 편이예요. 어떤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가지 재료를 사다보면 남은 재료들은 결국 남아서 상하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ㅠㅠ 

 

 

부모님 텃밭에서 기르고 있는 가지나 오이들은 한참 열릴때에는 정말 감당이 안될 정도로 주렁주렁 열립니다. 가지도 밭에서 막 따온 가지들이라 엄청 싱싱합니다. 

두부, 양파, 파, 가지 그리고 마트에서 팔던 중화마파드부 양념소스가 오늘의 재료입니다. 중국요리점에서 마파두부를 사먹으면 보통은 간고기가 많이 들어있는데 굳이 간고기를 사지는 않았어요. 사실 고기가 들어가지 않아도 맛있을 것 같았지만 돼지고기를 양념에 재워둔 것이 있어 활용해보기로 합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 야채들을 기름을 넉넉히 둘러 볶아줍니다. 양파 볶는 냄새는 언제 맡아도 정말 좋아요. 파기름, 양파기름이 넉넉히 나오도록 잘 볶아주고 가지는 제일 나중에 넣어주었습니다. 가지는 그냥 구워먹거나 볶아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어릴때는 가지 반찬은 손도 대지 않았는데 이제는 가지가 정말 맛있습니다. 입맛도 변해가는 거 같아요.. 

가지는 열이 조금 가해지면 물도 많이 나오고 크기도 많이 줄어드니까 처음 가지 손질을 할때 이런 특성을 잘 생각해서 조금 큼직하게 썰어주는게 좋습니다. 처음 요리를 시작할때는 재료들 특징을 잘 모르다 보니 이런 부분에서 실패했던 경험이 많아요 ㅎㅎ 

 

 

마파두부 소스를 부어주고 설명서에 나온 방법대로 물을 추가했는데 아무리 봐도 좀 이상해 보입니다. 국처럼 왜 이렇게 물이 많지.. 분명히 추가하라고 한대로 정확히 숫자를 맞춰서 추가해 줬는데 하고 보니 대충 휘릭 읽어보느라 잘못 읽었던 단어가 있었습니다. 00큰술 만큼 물을 추가하라고 했는데 무려 00컵 만큼 더 추가해 버린 ㅠㅠ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마파두부에 왜 이렇게 물을 많이 추가하라고 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추가하다가 임의로 물을 덜 넣었다는 점.. 이미 쏟아부은 물을 빼낼 수는 없으니 그대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저에겐 양념된 고기와 시간이 있으니까요. 삼시세끼에서 염정아님이 계속 끓여서 졸이면 맛있다고 하셨어요ㅎㅎ 일단 재료를 다 넣고 맛이 잘 우러나도록 오랜시간 끓여 졸여보기로 합니다. 그래도 안될 것 같으면 전분을 넣어도 될거라는 생각이었어요. 

 

 

 

양념된 고기를 최대한 잘게 썰어서 넣고 푹푹 끓여줍니다. 보글보글 끓어오를때 두부도 같이 넣고 계속 졸여주다보니 생각하던 비주얼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전부다 완성하고보니 묘하게 강된장 같은 느낌이 나기는 했는데 결론은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ㅎㅎ

 

다음번에 또 마파두부를 해먹게 되면 고기를 넣지 않은 깔끔한 마파두부를 만들어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간고기는 필요해서 한번 사고 나면 한번에 많은 양을 조리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소분해서 냉동해 넣고는 하는데, 꼭 두번째 활용할때에는 볶을때 잘 뭉치기도 하고 해동하기도 일반적인 고기에 비해서 더 번거롭더라구요. 물도 더 많이 나오는 것 같고.. 

요즘은 마트에서 파는 이런 소스류를 자주 구매하는 편입니다. 특히나 혼자사는 1인 가구의 경우에는 여러가지 소스를 구비하고 있는 경우도 드물고 뭔가 한번 만들려고 할때마다 자꾸 구매하는 소스가 늘어나거든요. 흔하게 사용하는 소스가 아니라면 일단 개봉된 소스는 다시 사용하지 않고 오랫동안 찬장에 두게되는 경우도 많구요. 이렇게 간편하게 만들어진 소스를 구매하게 되니까 맛을 내는 면에서도 실패할 확률이 적어서 좋고 재료나 소스도 낭비가 덜 되는 것 같아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1~2인 가구에서 번거롭지 않게 간단하게 요리를 해 먹고 싶을때는 마트에서 파는 작은 소스들을 활용해 보시길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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